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 ‘희망 벽화’ 그리다!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 ‘희망 벽화’ 그리다!
  • 최정길 인턴기자
  • 승인 2009.09.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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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보재활원 외벽에 지체부자유 원생들 위해 벽화 그려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이 대구의 한 아동복지시설 외벽에 ‘희망’을 주는 벽화를 그려 호응을 얻고 있다.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이 대구 성보재활원 외벽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법무부 대구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6명과 직원 1명이 대구 북구 지체부자유 아동시설인 성보재활원 외벽 두 곳의 40여m에 유성페인트로 다양한 벽화를 그렸다.

 ‘맞춤형 봉사’의 일환인 벽화 그리기는 페인트 칠 기술을 가진 대상자들이 사다리 등의 작업 도구를 이용해 3일동안 정성을 쏟은 끝에 완성됐다.

 ‘희망 벽화’는 눈사람과 굴뚝 달린 예쁜 집, 뛰어노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 감나무 등 장애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그림들을 담고 있다.

 앞서 성보재활원 측은 밋밋한 건물 외벽에 원생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하는 벽화를 그려 줄 것을 대구보호관찰소 측에 요청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최모(48)씨는 “사회봉사명령이 법원 판결에 의한 강제집행이지만 평소 내가 갖고 있는 디자인 기술을 살려 벽화 그리기를 완성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보호관찰소는 올들어 농촌일손돕기, 장애인ㆍ노인 나들이 돕기,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청소해주기 등의 소외계층에 다가가는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최정길 인턴기자(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