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보는 '촉각명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보는 '촉각명화'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6.12 1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도서관 <마음으로 보는 촉각명화 산책: 배리어 프리 미술전시>, 다음달 1일까지
 

서울도서관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공동으로 오는 7월 1일까지 <마음으로 보는 촉각명화 산책: 배리어 프리 미술전시>를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공감하고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산책하기 좋은 6월에 편안한 마음으로 서울도서관을 방문하여 아무런 장벽 없이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누구나, 모두가, 똑같이, 문화를 나누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기획했다.

'촉각명화'는 시각장애인의 미술작품 감상을 위해 제작한 것으로,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누구나 상상력과 촉각을 이용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에 설치된 촉각명화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조르주 쇠라의 <그랑드 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르네 마그리트의 <심금>, 이중섭의 <물고기와 노는 세아이> 등 10점의 국내·외 유명화가들의 명화이며, 자원봉사자와 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원작의 느낌을 촉각으로 재해석해 제작했다. 

또 전시기간 동안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관계자가 기획전시실 내에 상주하여 시각장애인에게 전시를 안내하는 것은 물론, 촉각명화를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전시 설명 및 전시 관람 방법을 안내한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평일(월요일 및 공휴일 제외)과 주말 09시부터 18시까지 기획전시실에 상주할 계획이다. 

'마음으로 보는 촉각명화 산책'은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도서관(02-2133-0246)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