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8.8.17 금 19:09
   
> 뉴스 > 문화 > 박물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흑유자' 180점 특별공개
신안해저선에서 발견된 흑유자 통해 보는 동아시아 다도문화의 변화
2018년 06월 14일 (목) 23:53:02 임동현 기자 press@sctoday.co.kr

국립중앙박물관이 독특한 도자기인 흑유자 180점을 아시아관 신안해저문화재실에서 특별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6년 신안선 발굴 40주년 기념 특별전의 개최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했다. 당시 전시가 신안해저선 발견품의 전부를 공개하는데 주력했다면 이번 전시는 중국의‘흑유자’라는 도자기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그 성과를 전시로 구현했다.  

   
▲ 흑유완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전시는 크게 흑유자의 생산지별 분류, 흑유자에 대한 이해, 신안해저선에서 발견된 흑유자를 통해 보는 동아시아 다도문화의 변화와 일본 다도와의 관계 등으로 구성했다.

흑유자의 생산지는 중국의 푸젠성, 장시성, 허베이성 등지에서 생산된 것이다.  60여 점인 푸젠성의 건요(建窯) 흑유완은 남송시기의 다완(茶碗)으로 골동품의 성격이 강하며, 원대에 생산된 차양요(茶洋窯) 흑유완은 건요 흑유완의 대용품임을 밝혔다. 

그 밖에 홍당요(洪塘窯)와 칠리진요(七里鎭窯) 등지에서 생산된 흑유호와 합은 차를 담는 그릇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됐으며, 화병(花甁)으로 사용하기 위해 자주요(磁州窯)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형태의 병이 신안선에 실려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이렇듯 신안선에서 발견된 흑유자의 대부분은 차문화와 관련 있음이 이번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또, 흑유자의 발전 과정에 대한 조사를 통해 중국의 송대부터 황제의 특별한 관심을 받으며 유명해진 건요의 흑유자는 일본에서는‘텐모쿠(天目)’라 불리며 승려를 비롯한 상류층 사회에서 큰 인기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일본인들은 흑유자에 장식된 무늬로 선종(禪宗)과 관련이 있는 치자꽃무늬 등을 선호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흑유완의 기형적 형태의 변화에 따라 송․원대 동아시아 다도의 형태가 송대에 유행하던 점다(點茶, 다완에 찻가루를 넣고 물을 붓고 거품을 내어 마시는 방법)에서 포다(泡茶, 찻잎을 끓이거나 우려서 마시는 방법)로 변해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신안해저선에서 발견된 차와 관련된 찻잔, 맷돌, 합 등과 함께 찻자리를 꾸미는 향도구와 꽃병 등이 소개된다. 이는 당시의 다도가 차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도 함께 고려하는 종합적 예술행위로 간주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음에는 전 세계인들이 열광했던 중국 명․청시기의 화려한 청화 및 채색자기의 모태가 된 원대 경덕진요 청백자를 집중적으로 밝히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 주요기사
'한성준의 춤, 시공의 경계를 넘어' 제5회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
꿈의숲아트센터 여름방학 공연 <수박 프로젝트 9탄>
신라 호국사찰 '경주 사천왕사', 발굴·활용 논의
문체부,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 발표···평창 패럴림픽 감동이어
문체부·국토부, '문화적 도시재생' 확산 위해 손잡다
임동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서울문화투데이(http://www.sc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이 기사를 추천하시면 "오늘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0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김승국의 국악담론]‘소통’과 ‘협력
[성기숙의 문화읽기]신무용가 조택원의
[이근수의 무용평론] 전미숙의 ‘Ta
기억을 복원하는 김수길의 ‘시간을 지
독립예술가들의 종합예술축제, '서울
[인터뷰] “문화비전 2030, 국민
[윤중강의 뮤지컬레터] ‘웃는 남자’
[인터뷰] 김영종 종로구청장 “문화와
계속적 적자경영에도 성과급 챙기기,
<시인이 읽어주는 아름다운 우리 시>
독자가 추천한 한주의 좋은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구독신청하기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3150 서울시 종로구 삼봉로 81 두산위브파빌리온 742호 | Tel:070)8244-5114 | Fax:02)392-6644
구독료 및 광고/후원 계좌 : 우리은행 1005-401-380923 사과나무미디어그룹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은영
Copyright 2008 서울문화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