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한옥마을 '관광 허용시간' 도입 추진
북촌한옥마을 '관광 허용시간' 도입 추진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6.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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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종로구 '주민피해 대책안' 마련, 주민토론 거쳐 7월 중 본격 시행

북촌한옥마을의 '관광 허용시간' 도입이 처음으로 추진된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최근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한 소음과 쓰레기 투기, 불법 주정차 등으로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북촌한옥마을 주민 피해를 줄이고 정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북촌 한옥마을 주민피해 개선 대책(안)'을 내놓았다.

▲ 북촌한옥마을

주요 대책으로는 먼저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북촌로11길 일대에 '관광 허용시간'을 도입한다. 평일, 토요일 오전 10시~17시를 지정‧시행해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 관광객 통행을 제한하고 일요일은 ‘골목길 쉬는 날’로 운영할 예정이다. 

단체관광객 방문시 가이드가 동행해 현장 안내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하고 무단침입이나 쓰레기 투기 금지 같은 관광 에티켓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시는 가이드를 동행하지 않은 경우 ‘마을관광해설사’ 등 시가 양성한 관리인력을 투입해 지원할 계획이다.
  
북촌한옥마을 주출입구로 단체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관광버스의 불법주정차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돈미약국 주변은 ‘관광버스 불법주정차 집중단속구역’으로 지정되어 집중단속을 시작하며 북촌한옥마을을 일명 ‘집중청소구역’으로 정해 쓰레기 수거횟수를 현재 1일 2회에서 3회로 확대하고, 환경미화원이 근무하지 않는 시간대에 전담 청소인력 2명을 상시 투입해 골목 구석구석 청소를 진행할 예정으로 있다. 

또 일부 관광객의 노상방뇨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70개소인 개방‧나눔화장실 확대를 추진하고 과도한 소음, 쓰레기 무단투기, 무단 촬영, 무단 침입, 노상방뇨 등 관광객 금지행위를 안내판으로 제작해 하반기 중 2개소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바운드 여행사 가이드, 시‧구 관광해설사 등 관광 가이드를 대상으로 출입시간, 금지행위, 처벌규정 등 관광 에티켓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해 실제 가이드시 현장안내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며, 주민으로 구성된 관리인력인‘북촌마을 지킴이(가칭)’를 양성해 관광객 마을 출입 제한과 관광객 금지행위를 계도하는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시와 구는 오는 22일 종로구 웰니스센터에서 주민토론회를 열고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대책(안)을 최종 확정하고 7월 중 본격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