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소멸되기까지의 시간, 전형산 작가 <잔향시간>
소리가 소멸되기까지의 시간, 전형산 작가 <잔향시간>
  • 김수련 인턴기자
  • 승인 2018.06.2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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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위, 아카데미 성과보고 시리즈 : 오는 7월 28일까지 인사미술공간에서 전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17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시각예술분야 참여 작가 성과보고 전을 오는 29일부터 7월 28일까지 인사미술공간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시각예술분야 만 35세 이하 신진예술가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환경에서 창작 연구와 발표의 기회가 주어지도록 추진된 사업이다.

올해의 시각예술분야 작가로 총 7인이 선정됐으며 이 중 사운드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전형산 작가의 개인전이 이번에 선보인다. 

▲ <불신의 유예 #1;void>, 사운드설치, 130x60x180cn

전시 제목이기도 한 '잔향시간'(殘響時間)은 소리가 공간속에서 생성되고 소멸하기까지의 시간을 뜻한다.

전형산 작가는“젊은 예술가로 살아가며 예술작품을 생산하는 방식과 전시의 소비 형태에 대한 작가 본인의 깊은 고민에서부터 출발하여, 다양한 소리를 생산해내는 방법론적 연구를 심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6월 29일 오프닝 행사에서 작가와 매체 음악가 박승순의 사운드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7월 14일에는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작가의 개별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눈다.

전시는 신작인 총 7개의 작품, '불신의 유예'(suspension of disbelief) 시리즈 #1, #2, #3, #5, #6과 '4개의 작은 타자들', 그리고 '소멸되지 못한 말' 등으로 구성된다. 모든 작품은 수집한 소리가 어떻게 이동하며 사라지는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총 3개의 층에 설치된 움직이는 기계장치들은 평소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던 주파수대의 소리들까지 감지해 색, 빛, 이미지 등을 전달한다.

자세한 정보는 인사미술공간 홈페이지(http://www.insaartspace.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매주 일, 월요일은 휴무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