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이 예술지원사업 <MEET 2018>을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개최한다.
<MEET>사업은 지난 2011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8회를 맞았다.국내 대표 자생적 예술마을인 문래창작촌 일대 문화예술공간에서 진행된다.
<MEET>사업은 문래창작촌 지역에서 여러 예술가의 우수한 창작활동을 발굴해 지원하며 문래창작촌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는 문래동 소재 기업 'GS SHOP'이 후원 협력해 사업 예산 및 규모가 지난 해의 2배 이상으로 크게 확대됐다.
이를 통해 '문래효과(Mullae Effect)'를 주제로 지역 예술가는 물론 새롭게 문래동에서 활동을 기획한 외부 예술가까지 포함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5건의 문화예술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이번 <MEET 2018>에서는 청년 작가부터 중견 작가에 이르는 다양한 작가가 독창적인 예술 작업물을 담아낸 전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3인 청년 예술가로 구성된 '강이김'은 정형화된 갤러리나 미술관을 벗어나 문래동 내의 카페, 음식점 등에 디지털 아트 작품을 설치해 전시하는 <문-Layer>가 시작을 알린다. 김보배 작가의 <문래간판스타>, 박주운 작가의 <LO-FI MULLAE>, 최라윤 작가의 <Metascrap>, 이록현 작가의 <A rubble park : 문래국제조각공원> 등이 전시를 이어간다. 이들은‘문래동’이라는 특별한 지역에서 비롯된 물성, 소리, 문화 등 다양한 소재를 작업과 연결시킨다.
이 외에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접근하는 전시도 있다.여성 노동문제를 다룬 김정현 작가의 <사라지지 않는 Still there, Still here>, 쓰레기 문제를 다룬 송호철 작가의 <야생쓰레기구조(W.R.R) 프로젝트>와 노정주 작가의 <프레셔스 플라스틱 프로젝트>, 도시건축에 대한 해체적 시선을 담은 신이피 작가의 <콘크리트 산책>, 가족문제를 돌아보는 신정희 작가의 <공간의 조건> 등 전시가 마련된다.
국내 전시 뿐 아니라 이번 사업을 통해 독일 만하임 현대미술관(예병현 작가)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열리는 디자인 위크(이정주 작가) 등 국제 규모의 해외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도 있다.
또한 연극, 음악, 무용, 판토마임 등 다양한 장르의 우수한 공연 프로젝트들도 마련된다.
철공업과 예술이 만나 독특한 흥취의 문래동 밤거리를 만들어내는 노제현 작가의 <철(鐵):공(工)>, 프로젝트 외(WAE)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선정되었다.
수년 째 문래동 지역에서 정통 재즈 축제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디엔와이 컴퍼니의 <제3회 문래동 재즈페스티벌>과 즉흥연주, 사운드, 영상, 퍼포먼스를 융합해 예술가의 창작적 고뇌를 표현한 장일호 작가의 <내가원하는새로운것으로부터> 등 공연도 이어진다.
정호윤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영화제작 프로젝트(<예술마을, 내일을 묻다>), 문래창작촌 작가들을 글과 이미지로 기록한 임종은 작가의 도서출판 프로젝트(<문래아트팩토리 메뉴얼>), 최근 우리사회의 화두인 ‘인권’과 ‘혐오’에 대한 시위에서 출발한 문화예술 캠페인인 제너럴 쿤스트의 <A Picket Line - We want bread but roses too>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젝트들이 추진된다.
이번 <MEET 2018>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문래예술공장 네이버카페(cafe.naver.com/mullaeartspace) 및 페이스북(fb.com/mullaeartspace)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