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첫 '심야 책방의 날' 전국 77개 서점이 기다린다
29일 첫 '심야 책방의 날' 전국 77개 서점이 기다린다
  • 김수련 인턴기자
  • 승인 2018.06.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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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책의 해' 맞아,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금요일 밤 '서점 책 축제' 열어
 

'2018 책의 해'를 맞아 '심야 책방의 날' 행사가 오는 29일부터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금요일, 전국 각지 참여 서점에서 개최한다. 

'심야 책방의 날'은 서점이 정규 영업시간보다 연장해서 문을 열고 독자와의 즐거운 소통을 모색하는 캠페인이다.

참여 서점들은 밤 12시까지는 예외 없이 문을 열고, 그 이후 시간대는 서점마다 자율로 운영한다.

29일에 열리는 첫 행사에 참여하는 서점은 지역별로 ▲ 서울 24곳, ▲ 광주 9곳, ▲ 제주 5곳, ▲ 시흥 4곳, ▲ 인천 3곳, ▲ 부산·파주·광명·속초·전주에서 각 2곳, ▲ 고양·남양주·동두천·부천·성남·수원·오산·용인·의정부·안동·포항·대구·밀양·진주·청주·순천·완도·여수·울산·강릉·원주·춘천에서 각 1곳 등 총 77곳이다.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는 캠페인에 동참하는 서점들을 위해 서점 매장에서 이뤄지는 당일 행사의 일부 비용과 서점을 찾는 고객에게 제공할 다양한 기념상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6월 '심야 책방의 날' 행사는 각 서점마다 이색적인 모습을 지닌다. 수다와 와인을 함께하거나 ‘심야의 원고 청탁’, ‘책방고사’, ‘루돌프를 찾아서’, ‘읽다 포기한 책 남에게 읽히기’, ‘동네 빵집·국수집과 콜라보’, ‘서점주인과 손님의 팔씨름 대회’, ‘작가와 고등어구이 막걸리 파티’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다.

행사 참여 서점 명단은 ‘책의 해’ 누리집(www.book2018.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행사에 참여하고 싶으면 방문하고 싶은 서점에 사전 문의를 한 후 참여하면 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최근 들어 동네 서점들이 참고서와 문구류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점점 단행본 비중을 높이는 등 서점의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다. 이러한 ‘서점의 귀환’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제대로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서점과 지역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라며, “‘심야 책방의 날’이 올해 연말까지 성공적으로 지속된다면 내년부터는 자발적인 전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