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2018 성북동 문화재 야행' 성료
성북구 '2018 성북동 문화재 야행' 성료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6.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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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문화시설 개방, 체험 프로그램, '성북명인전' 및 가족뮤지컬 공연으로 빛난 여름밤

'2018 성북동 문화재 야행'이 지난 22~23일 이틀간 성북동 일대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여름밤,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불리고 있는 성북동 골목길을 걸으며 성북동의 매력을 만끽하게 하는 행사로 이 기간 동안 심우장, 최순우 옛집, 이종석 별장 등 성북구 대표 문화재와 성북구립미술관, 한국가구박물관, 성북선잠박물관, 우리옛돌박물관 등 문화시설이 개방됐다.

▲ 성북동 문화재 야행 (사진제공=성북구)

올해는 특히 성북동의 유형·무형 문화재에 홀로그램, 프로젝션 맵핑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성북동의 역사와 문화, 사람의 이야기를 더욱 환상적으로 전했으며, 거리는 윤이상 등 성북동에 거주한 음악가의 작품을 새롭게 편집한 곡들로 채웠다.

지연장 배무삼(무형문화재 제21호)이 참여하는 ‘전통가오리연 만들기’와 선자장 방화선(무형문화재 제10호)이 참여하는 ‘한국전통부채 듸림선 만들기’, 매듭기능전승자 박진영이 참여하는 전통 매듭 팔찌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특히 인기가 많았다.

성북동 예술가 이생강(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조영숙(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예능보유자), 이건자(국가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 전수교육조교) 등은 우리 전통의 소리와 춤을 선보이며‘성북명인전’을 이끌었고, 2017년 가족 방문객의 사랑을 독차지 했던 가족뮤지컬 <깨비깨비 돌도깨비>가 올해도 우리옛돌박물관을 배경으로 공연됐다.

성북구는 방문객의 '거대한 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동' 감상을 돕기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이동식 체험관과 성북동 전문해설자와 함께 걷는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018 성북동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의 문화재 활용사업 중 하나로 전국의 25개 지역에서 펼쳐지는‘문화재 야행’의 일환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