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반 감상 토크쇼 '반세기, 백년의 음악을 풀다' 새롭게 단장
고음반 감상 토크쇼 '반세기, 백년의 음악을 풀다' 새롭게 단장
  • 김수련 인턴기자
  • 승인 2018.07.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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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들썩인 4명의 해어화들이 남긴 사랑 이야기, 공연·음반 토크로 선보여
▲ 고음반 <4월은 진달래>

고음반에 숨겨진 사연과 가수의 뒷얘기를 토크와 감상, 재현으로 풀어낸 <반세기, 백년의 음악을 풀다> 공연 2018년 버전이 1년 만에 새롭게 단장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오는 15일 오후 5시 서울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린다.

고음반 연구가이자 민요 평론가 김문성씨가 주최하고 고음반이 주인공이 되는 이색 공연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명창이자 기생인 김옥엽, 장학선, 이진홍, 박록주 등의 사랑 이야기를 비롯해, 근대의 대표적인 음악 산물인 신민요 음반에 스민 사연들을 해설과 재현, 음악 감상 형태로 선보인다.

2018년 전국고수대회 학생부 장원을 차지한 최재명(남원국악예고3), 상어가족 국악버전으로 널리 알려진 명창 박진선(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 꽃미남 가객 한대식명인(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 안숙선 명창의 제자 차수연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및 산조 이수자)가 출연한다.

또한 현재 경서도소리계에서 가장 실력있는 소리꾼으로 평가받는 이선영 명창(성남시립국악단 수석. 경기민요 이수자), 이승은 명창(한국국악협회 민요분과 부위원장), 원로예술인 유명순 명창, 대전문인협회 김명이 시인이 함께해 유성기 음반에 담긴 신민요와 민요를 현대적인 느낌으로 각색해 노래와 시로 재현한다.

▲ '반세기, 백년의 음악을 풀다'가 2018년 버전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사진제공=국악평론가 김문성)

1부 '4기 4색은 전설적인 기생 소리꾼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랑이야기과 음반을 소개하고, 대표곡을 중'견명창들이 재현하는 무대다.

평양 기성권번 명기 장학선, 조선권번 김옥엽, 한남권번 이진홍, 달성권번 박록주 등 판소리와 민요분야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기 4명의 소리꾼의 음반과 삶을 풀어낸다.

이들이 남긴 음반 중 김옥엽의 잡잡가 <토끼화상>은 이선영 명창이, 이진홍 명창의 <창부타령>은 원로예술인 유명순 명창이 재현한다.

장학선 명창의 <수심가>은 대전문인협회 김명이 시인과 박진선 명창이 콜라보 형태로 공연한다. 또한 박록주 명창의 장기인 흥보가는 최재명 군이 재현한다.

뒤이어 2부 '토크로 듣는 신민요 열전'은 미스코리아(김추월), 왕수복, 김옥심, 신경진 등 전설적인 가수와 음악인들의 대표 신민요 음반 가운데 근대의 역사를 고스란히 포용하고 있는 노래를 중심으로 감상하고 재현하며 이야기 나누게 된다.

공연을 주최하는 김문성씨는 “반세기 공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방방곡곡문화공감에도 선정되어 구례와 광주에서도 선보이고 있는 공연으로, 전통예술을 인문학적으로 풀어낸다는 차별성 때문에 많은 호응을 받는 공연”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연은 선착순 입장으로 전석 무료공연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