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및 동반자 위한 '1일 관광체험 프로그램'
외국인 환자 및 동반자 위한 '1일 관광체험 프로그램'
  • 김수련 인턴기자
  • 승인 2018.07.1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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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관 협업···의료관광객 관광 활동 유도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가 국내 의료기관들과 협업해 '외국인 환자 및 동반자 대상 1일 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관광체험 프로그램은 지난 5월8일 운영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총 314명의 외국인 환자(66%) 및 동반자(34%)들이 이용하였다.

특히 러시아어권 환자 및 동반자의 참여도가 높은 편인데,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등에서 온 참가자가 전체 참가자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공사는 참가자의 46%가 서울 외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92%가 프로그램 운영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 지난 6월 2일 부천순천향병원 외국인 환자와 보호자들이 수원화성을 찾았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이 프로그램은 그간 방한 외국인 환자 및 동반자들이 국내 진료 및 치료과정 외 시간을 활용해 관광활동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의료와 관광을 융합한 체계적 서비스를 활성화해 방한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실시하게 되었다.

실제로 공사-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7 외국인 환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2017년에 32만명의 외국인 환자들이 본인을 포함한 평균 2.4명의 동반자와 함께 방한하였으나, 관광 등 기타 활동 참여율은 45.9%에 불과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12월 14일까지 운영된다. 매주 화요일 오후 청계천로 관광공사 의료관광안내센터를 출발해 창덕궁, 인사동, 통인시장, 북악스카이웨이를 둘러보는 정기 운영코스와 국내 의료기관별로 참가자 5명 이상 모집시 희망하는 일정으로 맞춤형 1일 관광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수시운영 코스로 구성된다.

차량, 관광가이드, 여행자보험은 무료로 제공되며, 입장료, 식음료비 등은 참가자 부담이다.

주성희 한국관광공사 의료웰니스팀장은 "의료관광객 유치에 관심이 높은 지자체, 의료기관 등에서 동 사업을 참고하여 의료관광객의 관광 활동을 유도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사업 등을 발굴,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