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DIMF, 18일간 여정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
제12회 DIMF, 18일간 여정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
  • 김수련 인턴기자
  • 승인 2018.07.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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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작 영국 '플래시댄스', ‘제12회 DIMF 어워즈’ 함께해 ···18일간 8개국 24개 작품 102회 공연
▲ 제12회 DIMF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영국 '플래시댄스' (사진=DIMF)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지난 9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2회 DIMF Awards'와 함께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폐막을 함께한 ‘제12회 DIMF 어워즈’는 올해 축제를 함께 만들었던 총 24개의 작품을 후보로 한 시상부문이다.

제12회 DIMF 어워즈는 각 부문의 수상자와 함께 다양한 축하공연으로 DIMF의 폐막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했다. 

폐막작으로 영국의 ‘플래시댄스’가 함께했으며 메인 테마곡 ‘What a feeling’ 무대로 시작부터 관객을 압도했다.

뒤이어 프랑켄슈타인’의 ‘난 괴물’을 선보인 ‘제4회 DIMF 뮤지컬스타’ 대학/일반부 최우수상 수상자 신혁수의 무대와 특별공연이 이어졌다.

올해 어워즈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에는 아시아 초연으로 DIMF를 찾은 영국 ‘플래시댄스(Flash dance)가, 뮤지컬 ‘블루레인’은 창작뮤지컬상을,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단체상부문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DIMF 심사위원상’에는 한글을 수호하기 위한 선인들의 희생을 그려낸 울산의 대표 창작뮤지컬 ‘외솔’이, 해외에서 온 뮤지컬을 대상으로 한 ‘DIMF 외국뮤지컬상’에는 현대인의 고충을 재기발랄하게 풀어낸 뮤지컬 ‘미스터 앤 미시즈 싱글(중국)’이 DIMF 제1대 집행위원장이었던 이필동 선생의 호를 딴 ‘아성 크리에이티브 상(특별상)’ 에는 뮤지컬 외솔의 한아름 작가가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플래시댄스'의 벤 애덤스, '메피스토'의 다니엘 바르탁이, 여우주연상은 '플래시댄스'의 조앤 클러퍼가 수상했다.

남우조연상에는 '블루레인'의 이용규 배우, 여우조연상은 '미싱'의 고태연 배우가 수상했다.

▲ 특별공연 뮤지컬 '투란도트' (사진=DIMF)

◯ 체코 ‘메피스토’가 이끌고, 뮤지컬 ‘투란도트’가 받치고, 영국 ‘플래시댄스’가 마무리

제12회 DIMF는 지난 6월 22일 체코 <메피스토(Mefisto)>로 개막해 8개국, 24개작, 총 102회의 공연과 다양한 뮤지컬 부대행사로 18일간 대구를 뜨겁게 달궜다.

올해 DIMF는 유료관람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약15%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고 DIMF의 공식초청작 8작품과 특별공연 ‘투란도트’를 합산한 전체 객석점유율은 83.7%를 기록했다. 

특히, ‘플래시댄스(Flashdance)’는 103%의 객석점유율, 유료 점유율 96%라는 경이적인 수치 기록하였으며 뮤지컬 ‘투란도트’는 총 13회로 역대 DIMF 기간 중 최장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의 중/후반을 이끄는 허리가 되었으며, DIMF의 아이콘으로서 올해도 성공적인 DIMF개최의 중심 추 역할을 수행했다.

▲ 공식 초청작 카자흐스탄 뮤지컬 '소녀 지벡' (사진=DIMF)

◯ 오직 DIMF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나라의 뮤지컬

프랑스를 대표하는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과 주옥같은 명곡으로 채워진 ‘아이 러브 피아프’는 그녀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선사하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3명의 배우가 이끌어가는 짜임새 있는 아코디언 연주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중국 뮤지컬 ‘미스터 앤 미시즈 싱글(Mr. & Mrs. SINGLE’)은 언어의 장벽을 무너뜨리며 유쾌한 스토리로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만 뮤지컬 ‘맨투밋(Meant to meat)’배우 1인이 6역을 소화하는 활약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무대를 함께 만들어갔다. 대만 최고의 뮤지컬배우로 손꼽히는 천핑린의 팔색조 같은 매력도 선보였다.

특히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씬(scene)이 등장해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로 1인극이 주는 몰입도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마지막 공연에는 공연에는 DIMF의 홍보대사로 활약중인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공연장을 찾아 관객 참여 씬(scene)을 소화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DIMF가 국내 처음으로 소개했던 인도뮤지컬 ‘셰익스피어의 십이야’, 카자흐스탄 ‘소녀 지벡’까지 그 나라만의 전통적 색채가 가득하고 이색적인 재미를 가진 다양한 뮤지컬이 공연됐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올해 프로그램들은 현지에 가서 직접 확인했던 작품들이 많아 어느 해 보다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었다”며 “축제기간은 18일이지만 4,5월부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달려왔던 DIMF의 노력이 많은 분들께 좋은 추억으로 남았기를 기원하며 내년, 제13회 축제로 다시 찾아오겠다”고 전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열정이 모여 성황리에 개최된 ‘제12회 DIMF’는 1년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꽉 찬 프로그램으로 많은 이들에게 뮤지컬의 재미를 전하고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