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 보여주는 스펙터클 '시각마술 변천사 2:테크니컬러'
색이 보여주는 스펙터클 '시각마술 변천사 2:테크니컬러'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7.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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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등 초창기 컬러영화 국립현대미술관 영화관에서 만난다

초창기 컬러영화 명작을 소개하는 <시각마술 변천사 2:테크니컬러>가 8월 1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MMCA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영상 기술의 변화와 발전을 보여주는‘시각마술 변천사’시리즈를 기획하고 그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혁신적인 VR 기술을 소개한 <시각마술 변천사 1: 캐나다 VR영화>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 두 번째 시리즈로 마련된 <시각마술 변천사 2: 테크니컬러>에서는 흑백에서 컬러영화로 전환되는 1930년대부터 1950년대 영화기술의 발전과 미학적 성취를 담은 테크니컬러 방식으로 제작된 명작 12편이 상영되며 특히 모든 작품이 35㎜ 또는 디지털로 복원되어 테크니컬러 고유의 아름다운 색감을 느낄 수 있다.

▲ <오즈의 마법사> © Walt Disney Company. All Rights Reserved.

1918년 미국 테크니컬러사가 녹색, 적색의 2색 감색법을 개발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컬러영화는 이후 적색, 녹색, 청색의 3색 테크니컬러 기법으로 발전한다. 

이 기법으로 제작된 영화는 텔레비전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보다 화려하고 거대한 시각적 스펙터클을 만들어냈으며 뮤지컬과 애니메이션, 웨스턴 등 다양한 장르영화를 양산했다. 자연색에 가까운 컬러영화는 화려한 시각효과와 더불어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아름답게 묘사해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테크니컬러로 촬영된 영국의 첫 장편 극영화 <아침의 날개>(1935)와 페미니즘 영화의 시초로 언급되기도 하는 <해적 앤 프로비던스>(1951)가 국내 최초로 상영된다. 

<아침의 날개>는 젊은 날의 헨리 폰다와 프랑스 여배우 아나벨라가 주연을 맡았으며 로맨스 코미디의 달콤함과 경마 경기의 긴장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작품이며 <해적 앤 프로비던스>는 실제 여성 해적 두목이었던 앤 보니의 실화를 토대로 한 어드벤처 영화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강렬한 색체를 극찬한 <검은 수선화>(1947)와 데이비드 린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인 <기븐스 가족 연대기>(1944)는 35mm 복원필름으로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검은 수선화>는 스크린을 가로지르는 강렬한 빨간색의 흐름이 인상적이며 <기븐스 가족 연대기>는 테크니컬러의 색을 사실적으로 활용해 제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프랭크 기븐스 가족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 Walt Disney Company. All Rights Reserved.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빅터 플레밍 감독의 <오즈의 마법사>(1939)와 디즈니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도 주목된다. 

<오즈의 마법사>는 컬러 디자인과 뮤지컬 판타지 장르가 완벽하게 결합된 컬러영화의 걸작으로 현실과 꿈의 색의 대비로 시각적 즐거움을 주며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캐릭터에 맞는 색을 만들기 위해 1,500개 이상의 염료를 사용한 작품으로 1939년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마릴린 먼로의 대표작인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와 <나이아가라>, 존 휴스턴 감독의 <아프리카의 여왕>도 디지털 복원으로 만날 수 있다.

서울관 관람권을 소지하면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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