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호근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관객들이 재미있고 또 보고 싶어하는 오페라 만들어야 국립오페라단이 산다”
[인터뷰] 윤호근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관객들이 재미있고 또 보고 싶어하는 오페라 만들어야 국립오페라단이 산다”
  • 이은영 발행인/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7.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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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오페라 상연 예정, 타 장르와 함께하는 오페라 선보이고 싶어”

한국 오페라를 대표하는 국립오페라단. 그러나 지난 몇 년간 국립오페라단은 바람 잘 날이 없었다. 단장 선출을 놓고 오페라인들의 갈등이 일어났고 단장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하는 일이 빈번했다. 공백은 길었고 수장이 없는 상황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물론 공연은 계속됐지만 국립오페라단의 앞날은 순탄치 않아 보였다.

그 어려운 상황에 윤호근 예술감독이 국립오페라단의 수장이 됐다. 그는 29년 만에 전막으로 공연된 오페라 <마농>으로 오페라 매니아들에게 먼저 인사를 했다. 그리고 5월 <오페라 갈라>로 대중들과 만남을 시작했고 최근 막을 내린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을 통해 대중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뜻을 알렸다. 

그에겐 여전히 많은 문제들이 남아있다. 국립오페라단의 환골탈태를 기대하는 오페라인들과 대중들의 기대감이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취임 반 년을 맞은 윤호근 예술감독이 전하는 국립오페라단 단장의 책임, 그리고 오페라를 대중에게 더 알리고 싶어하는 그의 열정을 들어보기로 했다.

▲ 윤호근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취임한 지 반년이 지났다. 그간의 소회를 먼저 듣고싶다

전임 단장이 나간 뒤 7개월의 공백이 있었는데 그 기간동안 처리되지 않아 꼬인 부분이 있었다. 업무를 제대로 인수인계 받은 것도 아니었고 공연도 올려야하고 그렇게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 결정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검토하고 하다 보니 반년이 지났다. 당장 급한 불을 끄는 것에 몰두해서 오페라를 위해 애쓰신 분들과 소통을 제대로 못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공백기를 딛고 각종 사업을 한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인데

올해 첫 공연인 <마농>까지는 세팅이 됐지만 나머지는 아무 것도 안 되어 있었다. 공연을 올려야하는데 성악가분들이 연말까지 이미 스케쥴이 찬 상황이라 정말 섭외가 어려웠다. 내년 작품도 선정해야하고 어떤 프로그램으로 소통해야 하나를 생각하다 보니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국립이라는 타이틀이 있어 캐스팅할 때 본인 일정 조절해가며 우선적으로 해주시려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하지만 여전히 해외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정말 하고싶은데 2020년까지 스케쥴이 있어 아쉽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 내년 캐스팅도 사실 반밖에 완성이 안됐다. 9월까지는 완성이 되어야 하는데 쉽지는 않다.

예술의전당 대관 문제도 악재다. 바로 옆집(같은집?)인데도 극장 잡기가 쉽지 않다(웃음). 아이러니다. 예술의전당과도 소통을 많이 하려 노력하는데 예당도 재정적인 문제를 이야기하더라. 예술의전당이 운영비를 벌어야하는 상황이니 예당도 딜레마에 있는 것이다.

순수예술로 이윤을 낼 수는 없다. 그건 잘못된 거다. 정신을 다루는 분야를 돈으로, 비즈니스로 연결짓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런 마인드가 개선되어야 할텐데 말이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예술의 전당에 주 건물이 오페라하우스이고, 더구나 국립오페라단이 이 건물에 상주해 있는데 대관을 걱정해야 한다는 것이 말이다

앞서 말한 예술의 전당의 여러 어려움도 이해가 되지만, 현재 오페라하우스는 거의 뮤지컬 대관이 중심이 돼 있다. 그러다 보니 오페라는 설 무대가 더 없어지는 현실이 안타깝다. 

올 하반기에 여러 작품 라인업이 공개돼 있는데 어떻게 구성을 했는가? 생각해 둔 ‘윤호근표 오페라’는 무엇인지?

전임 단장은 지난해 구성까지 끝낸 상황이었고 올해 라인업은 직원들이 자문회의를 해서 나왔다. 윤호근표를 이야기했는데 나는 내 색깔을 내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유럽에 있었을 때 느낀 문제점이 있다. 외국 친구들이 한국에서 오페라를 하냐고 물어보더라. 당연히 한다고 했는데 그들은 한국말로 한국적인 내용의, 한국적인 정신의 오페라가 있는 지를 물어보는 것이었다. 할 말이 없었다. <춘향전>이나 <시집가는 날>을 이야기해도 ‘음악이 한국 음악이 아니지 않느냐’는 말이 나온다. 그 속에서 딜레마를 겪었다.

오페라가 너무 좋아서 유럽에서 활동했는데 유럽은 한 극장에서 3교대로 공연이 열린다. 일주일에 서너번씩 바꿔가며 공연이 열린다. 인력이 엄청나게 들고 마치 공장이나 다름이 없다. 그만큼 오페라를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그 유럽에서 한국 성악가들이 정말 열심히 활동하는데 막상 한국에 오면 정말 무대가 없다. 국립오페라단이 그나마 1년에 6편하고 시립이 3편 정도, 민간이 1년에 한두편 정도 하는 정도니 정말 무대가 없다. 

오페라는 정말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한 작품 올릴 때마다 세트가 필요하고 오케스트라가 있어야하고 조명하는 사람, 무대 만드는 사람, 표파는 사람 그렇게 해서 한 공연을 위해 2,3백명이 들어간다. 하루 공연에 거의 3억이 든다. 그 티켓을 팔아서 살아야한다.

오페라 공연으로 들어가면 그 3백명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엄청나다. 그 많은 이들의 시너지를 관객이 받는 것이다. 무대와 음악, 시각적으로 나오는 힘은 어떤 다른 예술 콘서트와는 비교할 수 없는 희열을 느끼게 한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있다.

제대로 된 오페라는 인간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그래서 오페라 공연을 하는 것이고 오페라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한국오페라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여러 차례 자문회의를 통해 작곡가 3명을 위촉하고 내년에 대극장에서 한 작품, 내후년에 두 작품정도 할 예정이다. 물론 극장이 대관이 되어야 계획대로 되겠지만 계속 준비를 하고 있다. 가을쯤에 내년 라인업이 나올 것 같은데 한국적인 오페라가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을 가장 핵심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오페라와 창작오페라의 차이는 

나는 창작오페라라는 말에 거부감이 있다. 모든 게 창작아닌가? 한국오페라를 통틀어 창작오페라라고 일컫는 것 같은데, 들여다 보면 작곡가 이름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창작오페라 <춘향전>, 창작오페라 <시집가는 날> 이렇게만 있지 ‘누구누구의 <춘향전>이 아니다. 

외국의 오페라는 다 작곡가를 부각시키잖나.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푸치니의 <나비부인> 이런 식으로. 물론 연출가도 중요하지만 오페라는 작곡가가 자기 내면의 정신세계의 모든 것을 스토리와 음으로 채우는 것이다. 

그렇기에 어떤 오페라를 쓰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작곡가에게 맡긴다. ‘무슨 내용으로 해달라’라고 하는 것은 공무원적인 마인드고 순수예술과 반대되는 것이라고 본다.

▲ 오페라 <마농>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시즌 레퍼토리를 만들겠다는 뜻도 밝힌 바 있다

우리 옆에 있는 국립발레단은 연말마다 <호두까기 인형>을 하지 않나. 오페라도 마찬가지다. 물론 우리도 12월마다 <라 보엠>을 하는데 이런 시즌 레퍼토리를 더 넓혀보려고 한다.

오는 10월에 <헨젤과 그레텔>을 초연한다. 어린이 동화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무서운 내용이 담겨 있다. 유럽에서는 연말에 많이 공연하는데 오케스트라 인원이 많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공연이 제대로 안 된 것도 오케스트라의 어려움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이들 공연에 오케스트라가 이렇게 많이 필요하나 생각했을지 모르겠다(웃음).

이 작품은 프랑크푸르트 극장에서 내가 처음으로 지휘를 했던 작품인데 중간에 헨젤과 그레텔이 길을 잃고 헤매는데 밤이 되니까 천사들이 나타나 지켜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들의 꿈에 엄마 아빠가 나타나는데 둘을 못 알아보고 지나가는 모습이 참 슬펐던, 환상적인 작품이었다.

내가 처음으로 지휘를 했다는 특별한 인연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오페라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이 작품을 택한 배경이라고 볼 수 있다. 오페라를 좋아하려면 어릴 때, 감수성이 예민할 때부터 공연을 많이 보고 느껴야한다. 어릴 때 경험이 어른까지 가기에 필요하다고 본다.

민간오페라단과의 교류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한때 ‘찾아가는 오페라’의 경우 민간단체와 협력한다고 하면서 결국 ‘민간단체 공연’ 이름값으로 대행료를 지불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교육사업이 너무 중요하다. ‘찾아가는 오페라’가 그래서 중요하다. 오페라극장 주변에 사는, 서울 시내 어린이들은 오페라를 접하기가 그나마 쉽지만 서울만 벗어나도, 소외지역의 어린 학생들은 오페라를 볼 수도 없다. 또 내용도 어렵다. ‘찾아가는 오페라’가 이들을 찾아 <사랑의 묘약>이나 <마술피리> 같은 재미있는 내용의 오페라를 간단한 세트를 바탕으로 보여주는데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정말 좋아한다. 

물론 오케스트라를 다 데리고 지방까지 가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기에는 인원이 부족하다. 그러려면 직원들이 1년 내내 지방에 있어야하고 우리 일을 못하게 된다. 그래서 민간에 맡기는 건데 우리가 세트나 여러 가지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캐스팅을 자유롭게 하고 민간 단체가 만들고 싶은 오페라를 만들도록 자유를 준다.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간과 국립의 신뢰가 쌓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민간과 공동제작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그건 불가능하다. 국립오페라단은 문체부 산하 단체다. 모든 예산 내역은 문체부의 컨트롤을 받게 되어 있다. 공동제작을 한다고 해도 여러 제약을 받게 된다. ‘국립이 많은 것을 도와줘야한다’고 말씀하시는데 국립오페라단이라고 해서 예술적 마인드만 가지고 쉽게 움직일 수 없다. 행정 절차를 따라야하는, 컨트롤 받고 있는 단체라는 한계가 있다.

캐스팅과 연출은 어떻게 선정하는지? 연출가와 지휘자를 외국인으로 쓰는 것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는데

캐스팅은 한국 성악가를 우선으로 뽑는다. 실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겁고 특이한 역할, 한국 성악가들이 하기에는 조금 버거운 배역도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외국 성악가를 캐스팅한다.

연출을 왜 외국인만 하느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작품을 연출하려면 그 나라의 언어를 완벽하게 알아야한다. 이태리 작품은 이태리어를, 독일 작품은 독일어를 완벽하게 알아야한다. 텍스트는 문학이고 문학은 철학적인 내용이 있고 철학은 사회의 하나의 결과물이다.

연출은 단순히 텍스트를 이해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학을 이해할 인문학적 사고, 철학, 사회적 분석이 있어야하고 그를 바탕으로 자기가 재구성해서 시각화시키는 것이 연출가다. 

한국 연출가 혹은 유학파 연출가가 실력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한국 연출가들이 작품을 이해하기에는 연습 시간이 정말 짧다. 외국은 두 달 가까이 연출과 배우가 계속 토론하는, 마치 정신과 상담처럼 긴 시간의 토론을 거치는데 우리는 시간이 짧다보니 텍스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심리적인 표현까지 파헤칠 여유도 없이 연출에 임한다.

서로 바쁘다보니 동선만 배워서 올라가는 수준에 머문다. 능력의 문제라기보다는 본인들의 예술성을 장르에 이식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

지휘도 마찬가지다. 오페라 지휘는 관현악 지휘와 다르다. 성악가에게 마인드를 끊임없이 전해야하고 그것은 지휘자가 완벽하게 작품을 알아야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한국 연출가, 지휘자에게 맡기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연출은 다른 곳에서 못 배운다. 극장에서만 배울 수 있다. 대연출가 앞에서 배우들 옷도 입혀가면서 도제식으로 배워야 가능하다. 그 과정없이 DVD 보고 악보 보고 공연보고 하는 것은 연출을 배우는 자세가 아니다. 

지휘자 출신으로 단장이 됐는데 연출을 한 경험이 없고 한 부분만 맡았던 이가 국립오페라단장이 된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물론 내가 부족한 면이 많다. 부족한 사람이 단장으로 온 것은 사실이다. 처음 제안받을 때 잘 할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장점이 오페라의 내용을 잘 안다는 것이었다. 오페라를 아니까 어떤 작품을 올려야 한국 관객들이 오페라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적어도 가장 기본적인 프로그램 정기공연은 짤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졌다.

유럽 극장에서 일을 하면서 오페라의 내용을 알기에 어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작품에 잘 맞고 어떤 목소리를 가진 성악가가 어울리는지, 그렇다면 예산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가 바로바로 나온다. 작품을 알기에 작품 구상이 금방 이루어진다. 이 장점을 살리려하고 있다.

중간중간 경고를 줘야한다. 물론 신경을 많이 쓰겠지만 그에 대한 피드백이 있어야한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밖에서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알려줘야 결정을 할 때도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다. 이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페라를 위한 것이다. 

▲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올해가 한국오페라 70주년이다. 민간에서는 여러 행사를 하고 있는데 정작 국립오페라단은 잠잠한 것 같다

단장이 되기 전만해도 나도 똑같이 ‘왜 안하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단장이 되어 오페라단을 보니 직원들이 안정이 되지 않은 것 같았다. 전임 단장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나가는 일이 계속되고 공백도 길어지다보니 업무의 연속성이 없었다. 당연히 국립이 70주년 사업을 주도해야하는데 그것을 해야 할 시기에 단장이 사퇴를 하고 공백이 생겼다. 

이미 1년 반 전에는 다 계획이 되어있어야 한다. 5월달에 70주년 기념으로 <오페라 갈라>를 열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행사를 진행하기에는 지금은 너무 늦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도 구체적으로 뭘 하겠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솔직히 내 코가 석자다. 자체 프로그램이 안정이 되어야 밖으로 눈을 돌릴 수 있지, 내부가 안정이 되지 않으면 어떤 일도 하기가 어렵다. 기본적인 문제, 시스템의 안정이 먼저 이루어져야 다음 사업을 할 수 있다. 

해외 교류를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했는데

해외에서 오페라 제안이 많이 들어오고 있고 일본과 중국도 겨냥하고 있다. 준비만 되어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본다. 창작사업이기에 우리의 작품을 가지고 갈 것이고 국립오페라단을 대표할 작품을 선보이려한다. 긴 시간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진행하려한다. 한국에서 자체 제작한 한국오페라로 승부하려한다. 

국립오페라단이, 그리고 오페라가 대중과 더 가까워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결국은 공연으로 승부해야한다. 관객들이 보고 즐겁고 재밌고 감동받고 또 오고 싶게 만드는 것이 국립오페라단이 해야할 일이라고 본다.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고 기술이나 마케팅도 필요하지만 공연의 질과 내용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오페라가 어려운 것이 아닌 감동적이고 재밌고 또 보고싶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1차 의무다. 

오페라를 굳이 오페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장르로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다. 무용이나 연극 형식으로 오페라를 만들어 타 장르에 관심있는 관객들을 모으면서 관객층을 넓히는 일도 중요하다. 오페라의 틀을 벗어나 대중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려한다. 이번에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을 올린 것도 그 이유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공감대다. 관객의 사랑을 받는 단체가 되야한다. 관객에게 다가가야하고 오페라를 소개해야하고 스스로 노력을 많이 해야한다. 대중과 같이가는, 공동체 의식이 중요하다고 본다. 모든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는 오페라로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