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독도 韓 문화 알리미 미한문화교류재단 우찬희 이사장,학생들과 5차 방한
태권도·독도 韓 문화 알리미 미한문화교류재단 우찬희 이사장,학생들과 5차 방한
  • 김수련 인턴기자
  • 승인 2018.07.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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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거주 아시아계 학생들 '무주태권도 대회 참여 및 평화의 소녀상, 독도입도 시도 등 다양한 한국 역사 문화체험해

지난 18일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서 우찬희 미한문화교류재단(AKCEF 이사장 우찬희) 주최로  '제5회 대한민국 문화체험단 및 독도 알리기 방문단'으로 한국을 찾은 미국 뉴욕시 거주 중고등학생들을 만났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이한 한국 방문 행사는 한인 2,3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쿠바, 파나마 등 다양한 타민족 학생들과 함께한다. 올해는 뉴욕, 뉴저지 일대 11명의 아시안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미한문화교류재단(AKCEF)을 이끌고 있는 우찬희 이사장이 미국 뉴욕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 센터에 다니는 학생들로, 최근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기간에 맞추어 지난 7일 입국해 14박 15일 일정간 한국의 곳곳을 다니며 문화체험을 했다.

▲ 미한문화교류재단 우찬희 이사장과 제5차 대한민국 문화 체험단 학생들이 종로구 평화의소녀상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 이들은 담양, 5.18광주민주화기념공원, 남원, 서울 평화의 소녀상 등 한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또한 남원시 태권도협회, 서초구 태권도협회와 친선경기를 치르고 무주에서 진행된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 참여해 그동안 수련했던 태권도 실력을 뽐냈다. 당초 이들이 방문하려고 했던 독도는 울릉도에서 독도 입도를 시도했으나 기상 악화로 입도는 실패했다.

이번 방문단을 이끈 우 이사장은 초중고 선수생활을 거쳐 대학과 대학원에서 태권도를 전공한 태권도인이다.

이후 미국으로 떠나 화이트타이거 태권도스쿨, 미한문화교류재단, 뉴욕한인협회 활동을 통해 태권도와 한국 문화 전파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그는 "한국과 미국 양국 간 태권도를 바라보는 관점이 완전히 다르다. 한국은 태권도인을 낮게 대우하거나  태권도를 단순히 운동으로만 대하는 측면이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태권도를 정신 수양, 교육적 수단으로 높게 산다"고 미국내 태권도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와함께 "미국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활동하며 미국과 한국 사이 교류 역할의 부재를 느낀다. 특히 독도 문제와 같이 역사적 정보나 한국 문화를 알리는 자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우 이사장은 "우리 센터의 태권도 교육과 교류재단의 한국 방문 행사 등을 통해 한인 후세뿐만 아니라 타민족 학생들이 '한국 문화 알리미'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 인사동에 위치한 '한복갤러리 경'을 방문해 박경숙 대표로 부터 한국 전통 한복과 조각보 등 전통 규방문화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11살부터 16살까지 다양한 학생들로 구성된 방문단 중 올해로 한국을 3번째 방문한다는 홍콩계 한국인 빅토리아(16) 학생은 9살 때부터 7년 간 태권도를 배워서 한국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열심히 수련해 올해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품새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좋은 실적을 거둔 만큼 태권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는 "태권도는 흥미로운 운동이다. 체력 운동으로서도 좋지만 정신 수양, 예절을 배우고 품새와 겨루기로 나뉘어 진행되는 것처럼 다른 스포츠와 차별적인 매력을 지닌다. 이번 엑스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굉장히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한국 문화나 독도나 위안부 문제와 같은 한국 역사에 대해 공부해 알고 있었다. 한국에 대한 올바른 역사와 문화를 전달하는 알리미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조카인 아말딤과 함께 한국을 찾은 인도계 하로시마는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와 그 문화에 대해 알게 되어 행복했다. 어디서나 친절하고 도움을 주려 하는 한국에 감동했다. 삼겹살, 라면 등 음식도 굉장히 맛있었다"라고 한국에 좋은 추억을 저장했다.

​이번 참가 학생선수단을 인솔하는 미한문화교류재단 통역이자 팀 가이드 우현정(27)씨의 열정도 엿보인다.

"2015년 제7회부터 9회까지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작년에 우 이사장님을 만나서 인연을 맺었다. 아이들과 3년째 함께하고 있어서 친구들한테 느끼는 정이 남다르다"며 "태권도는 이러한 소중한 인연을 선물해준 각별한 스포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