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수창작발레, 김선희발레단 <인어공주>
한국 순수창작발레, 김선희발레단 <인어공주>
  • 김수련 인턴기자
  • 승인 2018.07.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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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발레 무용수 대거 함께해···8월 10일~12일 마포아트센터

김선희 발레단의 창작발레 <인어공주>가 8월 10일~12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김선희 안무의 발레 <인어공주>는 안데르센 동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순수창작발레로 1998년 서정적 파드되(2인무)로 초연되었다. 

2001년 판타지 2막 스토리텔링 발레로 재탄생하여 여러 차례 개작을 거쳤으며, 올해 가을에는 미국 뉴욕시티센터에서 초청공연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사진=공연기획 MCT)

창작발레 <인어공주>는 인어공주와 왕자의 사랑에 초점을 두고 원작을 살짝 비틀었다. 마녀의 역할을 두 배로 늘려 강조했고, 원작에 없는 인물들을 등장시켜 보다 유연하게 스토리를 이어간다. 

'바다 밑'을 표현하기 위한 무대 소품, 영상과 의상, '판타지 발레'라는 별칭에 걸맞는 마술적 연출이 창작발레 <인어공주>만의 특징이다.  

이번 <인어공주>에서는 국제콩쿠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대한민국 발레의 현재이자 미래인 무용수들이 총출동한다. 출연자 전원 52명 중 32명은 국제콩쿠르 입상자로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인어공주역의 이수빈 단원은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라 바야데르> (2015),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 소속인 마린스키(프리모스키 스테이지)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지젤> (2016)에 객원주역으로 초청되었다.

왕자역의 이상민은 2016년 바가노바콩쿠르에서 1등을 수상하였고, 2018년에는 유스아메리카그랑프리 파드되 부문 1등을 수상하여 외국의 유수발레컴퍼니들에서 입단 제의를 받았다.

인어공주역의 박선미는 2017년 모스크바 국제콩쿠르에서 1등을 수상하였으며, 왕자역 양준영과 함께 이번 6월 바가노바 아카데미 280주년 기념공연에 초청받아 세계 여러 나라 무용수들과 함께 볼쇼이극장에서 갈라공연을 한다.

이 공연은 지난 17년간 차세대 무용 스타를 발굴하는 무대 역할을 해왔다. 현재 세계적인 발레단에서 활동중인 김기민(마린스키 발레), 김리회(국립발레단), 박세은(파리오페라발레), 이동탁(유니버설 발레), 이은원(워싱턴 발레), 이재우(국립발레단), 한서혜(보스톤 발레) 등이 역대 인어공주의 주역 무용수로 활약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발레공연 <인어공주> 예매는 마포아트센터, 인터파크, 네이버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문의는 02-2263-468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