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시인, 제11회 한국문학백년상 수상
박준영 시인, 제11회 한국문학백년상 수상
  • 김수련 인턴기자
  • 승인 2018.07.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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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7월26일 '남산 문학의 집'서 2018 문학상 시상식

박준영 시인이 한국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제11회 한국문학백년상을 수상했다. 수상작품은 그의 5번째 시집 <중얼중얼, 간다>(시와세계)다.

▲ 지난 26일 남산 문학의집에서 박준영 시인이 문효치 한국시인협회장으로부터 한국문학백년상을 수상받고 있다.

박준영 시인은 "영화관에서 팝콘 한통 살 돈도 안 나오는 시를 생명처럼 부여잡고 사는 ‘이게 나요 내 인생이다’ 이렇게 중얼거리며 가는 나를 시인이라고 불러주는 나에게 감사드리고 이 더위에 땀 흘리시는 모든 선한 분들의 공덕으로 알고 마음으로 받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박준영 시인은 1940년생으로 1998년 SBS 편성제작본부장 재직 시 고(故) 김규동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했다.

그동안 출간한 시집으로는 <도장포엔 사랑이 보인다> <장안에서 꿈을 꾸다> <얼짱, 너는 꼬리가 예쁘다> <동물의 왕국 그림자를 베다>가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와 한국시인협회, 한국펜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문학백년상은 한국 현대문학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문인협회가 제정한 상이다. 등단 연차에 상관없이 좋은 문학작품을 낸 문인들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제11회 한국문학백년상은 ▲이경아 시인(<지우개가 없는 나는>), ▲이영철 소설가(<겨울 벚꽃>), ▲권남희 수필가(<그래도 다시 쓴다>)가 함께 수상했다.

▲ 지난 26일 열린 2018 문학상 시상식 수상자 기념사진. 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가 박준영 시인.

한국문인협회의 '2018 문학상 시상식'은 지난 26일 오후 3시 30분 남산 문학의 집에서 열렸다. 한국문인협회 각 지역 지회·지부 임원들과 협회원, 문인들을 포함해 150여 명이 자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11회 한국문학백년상을 비롯해 제15회 한국문협작가상, 제7회 월간문학상, 제4회 한국문학인상, 월간문학신인작품상을 시상했다.

문효치 시인(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만오천명에 육박하는 회원들 모두에게 상을 드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 그분들 중 선발하고 선발해서 시상을 하는 만큼 수상자분들이 대단한 분이라고 치하드리고 싶다"고 축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