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 돌연 사임 "의혹과는 무관"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 돌연 사임 "의혹과는 무관"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7.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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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에서 '부적절한 사생활' 이유 제기, 서울문화재단 "이전부터 사임 의사 밝혀"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임기를 1년 남긴 상황에서 31일자로 대표직을 사임했다.

주철환 대표는 이날 대표직을 사임하고 9월부터 아주대학교 교수로 복직하게 된다. 주 대표는 언론을 통해 "3년 임기를 채우고 학교로 돌아가면 정년까지 반년~1년 정도 밖에 안되기에 대표직을 2년만 맡기로 했고 이번에 2년이 되어 사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전부터 사임 의사를 밝혀왔으며 지난주 목요일 직원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그의 사임이 '부적절한 사생활' 때문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 대표의 갑작스런 사퇴에 의문을 제기한 이들이 많아졌다. 주 대표는 "서울시나 언론에 제보된 것은 근거 없는 허위"이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문화재단 측도 "경위를 알아보고 있지만 의혹이 제기되기 이전부터 이미 사임 의사를 밝혀왔으며, 서울시에서도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혀 사생활 의혹이 사임의 이유가 아님을 강조했다.

주철환 대표는 MBC PD로 입사해 '일요일 일요일밤에'. '퀴즈아카데미' 등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OBS 경인TV 사장을 거쳐 JTBC 편성 본부장으로 일했으며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를 거쳐 2016년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