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잠실종합운동장 어떻게 변할까
10월 9일, 잠실종합운동장 어떻게 변할까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9.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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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올림픽 2009’, 65개 프로그램‘장터’ 개념으로 서울 곳곳에서


시민들과 하나되어 서울 전역을 디자인으로 물들이는 세계대표시민디자인축제가 23일 뒤에 펼쳐진다.

▲ '서울디자인올림픽'이 열리는 주 행사장인 잠실종합운동장의 전체 조감도


서울시가 오는 10월 9일~29일 21일간 잠실종합운동장과 한강공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서울디자인올림픽 2009’에 대한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전경원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기자설명회를 통해 “서울이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됨으로써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디자인을 활용한 경제살리기에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잠실종합운동장의 시설 상태가 좋지는 못하지만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을 위해 1층을 중심으로 구성해 동선을 최소화하고 관람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SDO2009’는 ‘i-DESING_우리 모두가 디자이너다’를 주제로 전체 프로그램에 ‘장터’ 개념을 도입해 모든 참가자들은 디자인을 사고 팔고 즐기는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잠실종합운동장 뿐 아니라 서울도심(광화문광장, 서울광장, DDP 홍보관, 서울숲)과 디자인들이 추천한 서울디자인스팟을 홍대와 강남(신사역~앞구정역), 그리고 한강공원까지 장소를 확대해 접근성을 높여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디자인서울 국제 컨퍼런스, 시민디자인포럼 등 4개의 컨퍼런스와 디자인 장터 등 전시회 30개, 디자인 공모전 2개와 29개의 페스티벌 등 총 6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그 가운데 서울디자인올림픽의 전시회는 4대 주제별 프로그램에 따라 주제전시 6개, 디자인교류전시 5개, 시민참여전시 13개, 특별전시 및 기타 6개 등 도시·건축·디자인·예술 등 경계없이 30개의 전시가 펼쳐진다.

무엇보다 디자인올림픽의 메인 장소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는 다양한 하이라이트 프로그램들로 꽉꽉 채워진다.

특히 올해에는 주경기장 그라운드와 관중석 등을 활용해 1층을 중심으로 해 이동거리를 최소화 하고 호돌이광장과 그라인드까지 경사로,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등으로 편의시설을 확보했다.

▲ 잠실종합운동장의 주요 전시구성

주경기장 양쪽의 ‘i-Dome East’와 ‘i-Dome West’에서는 각각 주제전시인 ‘디자인 장터전’, ‘2009 월드디자인마켓_서울’과 ‘서울미래비전’, ‘한중일 생활문화, 일상에서의 休’ 그리고 특별전시인 ‘더 나은 삶을 위한 디자인, INDEX Award : 2009 특별전’이 개최된다.

디자인 장터전은 전시는 물론 현장에서 비즈니스가 이뤄지며,‘특히 ‘2009 월드디자인마켓_서울’은 국내외 디자이너의 디자인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대규모 디자인장터로서 디자인 서울의 디자인 역량을 국내외 시장으로 유통시키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주경기장 1층 내부(통로) 전시장에서는 국내외 신진 또는 유명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세계건축디자인초대전과 서울디자이너의 꿈, 세계디자인문화전, 기업·단체전이 펼쳐진다.

1층 내부 홀과 휴게공간, 그리고 남직문 전시장에서는 총 11개의 ‘시민참여전시’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1층 외부 전시장은 기업전 일부를 포함해 예비 디자이너인 대학생들의 실험적인 연구 작품을 전시하는 디자인탐구전이 열린다.

이와함께 10월 15~16일에는 주경기장 옆 실내체육관 1층 내부 전시홀에서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 및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맞춤형 취업박람회가 개최된다.

주경기장을 나오면 보이는 보조경기장에는 온 가족이 함께 디자인 체험을 즐기며 디자인의 원리와 활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i-DESIGN 놀이터’가 펼쳐진다.

아울러 10월 9~11일에는‘디자인노믹스(Designomics: Design+Economics)’를 주제로 열리는‘서울디자인 컨퍼런스’에서는 세계 디자인 주역들이 모여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의 디자인 가치를 집중 조명하고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모색한다.

또한 세계적인 명성과 기대 속에 10월 12일 11시부터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배려하는 디자인 국제 경진대회’는 세계 각국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48시간동안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를 담은 디자인을 제시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시는 최근 시민들의 불안을 사고 있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대책도 철저하게 세워 ‘위생의식 개선의 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도 사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행사장의 모든 입출구에는 적외선 카메라 등 검사장비를 설치해 감염 의심자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전신소독기, 손소독기 등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또한 안내 요원 안내요원 20여명이 순회하며 손세정제를 뿌려주는 등 철저한 방역 대책과 함께 신종플루 예방 안내 홍보물 등을 배포하고 위생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의사 등 전문인력이 상주하는 종합방역센터 2개소를 설치해 즉각적인 현장대응 및 병원 후송 등의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준비하고 있다.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http://sdo.seoul.go.kr/)나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6361-3436), 서울디자인재단(3705-0064)으로 하면 된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