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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의미를 찾는 김준영 독주회 <거대한 뿌리>
김수영 동명의 시에 투영해 해답 찾아가는 과정 음악으로 표현, 16일 국립국악원 우면당
2018년 08월 07일 (화) 16:54:42 이가온 기자 press@sctoday.co.kr

거문고에 다양한 색을 입히며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거문고 연주자 김준영의 독주회 <거대한 뿌리>가 16일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수석 단원으로 활동 중인 김준영은, 일찍이 거문고 창작곡에 대한 섬세한 해석과 정확한 테크닉으로 주목을 받으며, 연주뿐만 아니라 거문고를 위한 작/편곡, 음악극의 음악을 구성하거나 극본을 집필하는 등의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융합형 예술가다.

최근에는 창작자들의 모임 ‘터미널’을 결성해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향한 고민과 밀도 있는 교류를 나누고 있다.

   
▲ 거문고 연주자 김준영 (사진제공=비온뒤)

이번 독주회 <거대한 뿌리>는 연주자 김준영을 오랜 시간 짓누르던 ‘전통은 무엇이며 오늘날 어떤 의미를 갖는가’라는 자문을 김수영 시인의 동명의 시‘거대한 뿌리’에 투영해 그 해답을 찾아가는 하나의 과정이다. 

'전통'의 조각들이 무질서하게 섞인 선율의 혼돈, <Broken Melody>를 비롯해 몽골의‘토올’, 서양의‘그레고리안 찬트’,‘제례악’과 ‘씻김굿’ 등 죽은 자를 위한 산 자의 의식에서 사용되는 음악들을 모티프로한 <산 자의 기도> 등 2곡의 자작곡,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을 바라보는 이방인의 시선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류찬 작곡의 <기이한 아름다움의 시간>이 펼쳐진다.

또 이미 김수영의 시와 산문으로 몇 차례 작업을 진행하며 그의 시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있는 윤혜진 작곡의 <거대한 뿌리의 그림자> 등 2곡의 위촉곡이 연주되며, 거문고 산조의 효시라 할 수 있는 <백낙준 거문고 산조>를 통해 전통의 답습과 그것을 탈피하고자 하는 욕구 사이에서의 갈등을 표현한다.

공연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에서 함께 활동 중인, 이명훈(대금), 안혜진(해금), 전명선(양금), 김태정(장구), 서수복(타악)이 무대를 함께 하며, 배우 안병식과 김대현의 춤이 낭송과 움직임으로 시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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