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대안영상축제, '제 18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국내 유일 대안영상축제, '제 18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 김수련 인턴기자
  • 승인 2018.08.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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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초월 15개국 137편 작품,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영화와 전시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 뉴미디어아트 대안영상축제 '제18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NeMaf, 이하 네마프2018)이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올해 네마프2018은 서울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 문화비축기지, 서교예술실험센터, 아트스페이스오, 공간41, 미디어극장 아이공, 무악파출소 등에서 15개국 137편의 작품이 상영 및 전시된다.

뉴미디어대안영화제, 뉴미디어아트전시제, 뉴미디어복합예술제 등 3개 섹션 12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다.

'뉴미디어대안영화', '한국구애전', '글로컬구애전', '네덜란드 비디오아트특별전', '버추얼리얼리티전', '마츠모토 토시오&이토 타카시 회고전', '주제전-대항기억과 몸짓의 재구성'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 네마프 2018 개막작 태국 출라얀논 시리폴 감독 <블라인딩> (사진=네마프2018)

올해 슬로건은 '대항기억과 몸짓의 재구성'으로, 공식적 기억인 '역사'에 반하는 기억으로서 주류에서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와 몸짓을 돌이켜보고자 한다.

슬로건에 맞는 상영, 전시작품을 주제전으로 묶었으며 필레의 대표적인 기록영화 감독 파트리시오 구즈만의 <칠레전투 3부작>, 베트남전에서 탈출하는 어부의 이야기를 그린 존 토레스 감독의 <피플 파워 폭탄선언:베트남 장미의 일기> 등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오는 15일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태국 출라얀논 시리폴 감독의 <블라인딩>과 차미혜 작가의 <닫힌 말, 열린 말>이 개막작으로 선정돼 상영된다.

<블라인딩>은 2014년 태국 쿠데타 이후 생긴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에 생긴 통행금지를 다룬다. <닫힌 말, 열린 말>은 하나의 사고와 행동이 강요되고 개인이 소멸되는 교화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대안영상예술분야의 거장을 소개하는 '작가 회고전'에서는 일본 아방가르드 영화의 선구자 마츠모토 토시오, 이토 타카시 감독의 작품 총 14편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선보인다. 

▲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빛/어둠(Light/Dark)> (1978) (사진=네마프2018)

'네덜란드 비디오아트특별전'에서는 네덜란드를 기반으로 동시대에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의 싱글채널비디오 10편이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상영부문에서 행위예술의 대모 마리나 아브리모비치 작가의 초기 활동작품을 비디오아트로 만나볼 수 있으며,  반 뮌스터, 바술카스, 빔 히젠 등 1970년대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작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2018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단편부문 타이거상을 수상한 ‘마운틴 플레인 마운틴 작품’도 포함돼 있다.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올해 네마프에서는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대안영상작품과 전시를 만날 수 있다. 국내외 역량있는 젊은 감독,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들도 많이 만날 수 있으며 색다른 대안영상을 통해 기존의 틀에 박힌 영상이 아닌 새로운 문화적 즐거움을 많은 분들이 네마프를 통해 즐겨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