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코지 판 투테>, 모차르트의 로맨틱코미디 오페라
국립오페라단 <코지 판 투테>, 모차르트의 로맨틱코미디 오페라
  • 김수련 인턴기자
  • 승인 2018.08.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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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재공연•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 9월 6일~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윤호근)은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한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를 9월 6일부터 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국립오페라단이 이 작품을 정기공연으로 선보이는 것은 2001년 이후 17년 만이다. 

국립오페라단 윤호근 예술감독은 “여느 오페라들과는 달리 열린 결말을 가진 <코지 판 투테>는 우리 시대, 우리 세대를 위한 다양한 재해석이 가능한 작품”이라며 “오랜만에 새롭게 제작하는 만큼 신선한 해석을 담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코믹 오페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사진=국립오페라단)

오페라 <코지 판 투테>는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 부파(Opera buffa, 희극오페라) 중 하나로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의 성공에 이어 모차르트가 남긴 마지막 코믹 오페라 작품이다.

이 작품은 나이 많고 부유한 돈 알폰소가 두 청년에게 약혼녀들의 사랑을 시험해보자는 내기를 부추기며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다.

피오르딜리지와 도라벨라는 패션디자이너이자 디렉터인 데스피나의 부티크에서 일하는 평범한 여성들이다.

그녀들의 남자친구 페란도와 굴리엘모는 부유한 가정의 자제들이다.

어느 겨울날 오후 마침 그 부티크 앞을 지나다 상류층의 노인 돈 알폰소를 만나면서 연인의 사랑을 시험해보자는 내기를 하게 된다.

18세기 나폴리를 배경으로 하는 원작과는 달리 이번 국립오페라단 공연은 1950년대 풍요로움이 넘치는 어느 도시, 럭셔리 부티크를 배경으로 유쾌한 연애 사기 소동을 그린다.

이번 작품에는 마에스트로 다비드 레일랑과 신선한 감각의 연출가 니콜라 베를로파가 합류한다. 

연출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인물들 간 미묘한 관계, 우스광스러운 상황을 하룻동안 일어나는 일로 빠르고 경쾌하게 전개시켜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를 완성하고자 했다"고 전한다.

새로운 감각의 <코지 판 투테>의 탄생을 위해 세계 무대의 젊은 성악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피오르딜리지 역에는 소프라노 루잔 만타시안과 최윤정이, 도라벨라 역은 메조 소프라노 라파엘라 루피나치와 김정미, 데스피나 역은 소프라노 로라 타툴레스쿠와 메조 소프라노 오주영이 맡는다.

페란도 역은 테너 아니치오 조르지 주스티아니와 김성현이, 굴리엘모 역은 바리톤 레시오 아르두아니와 베이스바리톤 우경식이 맡는다.

돈 알폰서 역으로는 바리톤 로드 길프리와 베이스 김영복이 출연한다.

예매는 국립오페라단,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문의는 국립오페라단 전화(1588-251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