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집옥재 왕실문화강좌', 조선 왕실 세자빈으로 살아간다는 것
경복궁 '집옥재 왕실문화강좌', 조선 왕실 세자빈으로 살아간다는 것
  • 김수련 인턴기자
  • 승인 2018.08.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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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조선의 세자빈> 5개 강좌, 9월 5일~10월 17일 매주 수요일 오후 경복궁 집옥재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는 <파란만장 조선의 세자빈>이란 주제로 하반기 ‘집옥재 왕실문화강좌’를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17일까지 매주 수요일(오후 2~4시) 경복궁 집옥재(集玉齋)에서 진행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왕비가 되지 못한 세자빈 4명의 질곡 어린 삶을 통해 조선 왕실 세자빈의 삶과 조선 시대 정치사의 이면을 살펴볼 예정이다.

▲ 경복궁 '집옥재 왕실문화강좌' 현장 (사진=문화재청)

조선 시대 세자는 차기 왕이 될 인물로, 왕실의 핵심 구성원이자 왕 다음으로 지엄한 존재였다. 하지만 모든 세자가 왕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세력다툼에 밀려 퇴위되거나 불명예를 안고 죽음을 맞이하는 일이 적기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세자의 배필 세자빈 역시 역사의 소용돌이 속으로 사라졌다.

'집옥채 왕실문화강좌'는 총 5개 강좌로 진행된다.

‘조선왕실의 세자빈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의 개론강좌로 시작해, ‘지식과 권력을 쥔 모후, 소혜왕후 한씨’, ‘소현세자빈 민회빈의 궁중옥사와 신원’, ‘세자빈에서 국왕의 친모까지, 혜경궁 홍씨’, ‘효명세자빈 신정왕후, 대왕대비가 되기까지’ 등 왕비가 되지 못한 4명의 세자빈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강좌가 마련돼있다.

강좌는 누구나 무료(경복궁 입장료는 참가자 부담)로 참여할 수 있으나, 집옥재 규모를 고려하여 매회 40명으로 참가 인원이 제한된다.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경복궁관리소 누리집(www.royalpalace.go.kr)에서 참가 신청을 하거나, 매 강좌 시작 30분 전(오후 1시 30분)부터 선착순(10명)으로 현장에서 직접 신청할 수도 있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는 "이번 강좌를 통해 세자빈을 평범한 여성이자 부인이 아닌, 정치적 존재이자 조선 왕실의 주인공으로 재조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