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일칠(三國一漆), 세 나라와 하나의 옻칠>, 한중일 옻칠예술 한데 모아
<삼국일칠(三國一漆), 세 나라와 하나의 옻칠>, 한중일 옻칠예술 한데 모아
  • 김수련 인턴기자
  • 승인 2018.08.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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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31일까지 한중일협력사무국 15층 갤러리

한중일 작가가 뜻을 모아 준비한 <삼국일칠(三國一漆), 세 나라와 하나의 옻칠> 전시가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한중일협력사무국 15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같으면서도 다르고, 다르면서도 같은 '옻칠예술'의 아름다움을 서로 연대하여 새로운 예술동체의 길을 걷고자 마련됐다.

▲ <인동(忍冬)계열 1>, 이종헌, 50×40cm, 옻칠 목태 색료 은박 운모편 금박 금분, 2003 (사진=한중일 옻칠예술전 <삼국일칠>)

옻나무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고원지대로 알려져있다. 옻나무의 주요 생산지와 인접한 동북아 한·중·일 3국은 예로부터 옻칠예술의 교류와 경쟁을 통해 영향을 주고받았다. 

전시제목은 TCS에서 발행한 ‘한중일 공동상용 808한자표(the 808 Commonly Used Chinese Characters in China, Japan, Korea)’의 한자와 3국에서 모두 옻칠을 뜻하는 ‘漆’을 더해 만들었다.

전시는 한중일 3국의 작가 7명과 이론가 1명으로, 총 8인이 함께했다. 7명의 작가가 각 작품 3점씩 총 21점 내외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은 이종헌, 송완근, 조해리 작가가, 중국은 양페이장, 양리산, 시에야핑 작가가, 일본은 미즈카미 오사무, 시게루 토마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가 오픈하는 17일에는 개회식과 함께 한중일 전통악기(대금, 샤미센, 얼후) 축하공연과 아티스트 토크가 마련될 예정이다.

아티스트 토크는 <삼국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각국 2인의 아티스트가 본인의 작품세계와 동시대 동료작가들에 관한 이야기, 미래에 대한 포부를 공유하는 시간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준비될 예정이다.

전시 측은 "단순히 삼국의 차이점이나 공ㅌ오점을 논하는데 그치지 않고, 옻칠예술의 미래를 위해 한 발자국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최종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