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준의 춤, 시공의 경계를 넘어' 제5회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
'한성준의 춤, 시공의 경계를 넘어' 제5회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8.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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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충남 서산 보원사지, 연낙재 등에서 공연과 포럼 열려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와 연낙재가 주최하는 제5회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 행사가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충남 서산 보원사지, 연낙재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성준의 춤, 시공의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주최로 개최된다.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은 근대 전통무악의 거장 한성준(1874∼1941) 탄생 140주년인 2014년에 창설되어 올해 5회를 맞이했으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공연·학술·기록의 삼위일체를 일관되게 추구하며 중앙과 지방의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뜻 깊은 장으로서 전통공연예술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한다는 초심을 그대로 이어간다.  

▲ 이현자의 강선영류 태평무 (사진제공=연낙재)

올해 행사는 급격한 세계관과 사회변동의 위기에 직면했던 근대 동아시아란 시공간적 상황에서 한성준이 심어놓은 예술적 자산들이 시공의 경계를 넘어 확산된 양상과 그 의미망을 공연과 학술담론을 통해 입체적으로 살핀다.  

21일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위대한 유산, 한성준의 춤'에서는 우리시대 최고의 춤꾼들이 펼치는 명작무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김진홍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4호 동래한량춤 예능보유자, 신관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9호 수건춤 예능보유자, 정명숙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전수조교 등이 우리 춤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2부 '한성준예술상 수상자 초청공연'은 제4회 수상자인 이현자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전수조교의 무대로 이현자 선생과 동세대 춤꾼으로서 같은 길을 걸어온 원로무용가들이 함께 꾸미는 ‘춤꾼의 길, 그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콘셉트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인 임관규의 한량무와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의 살풀이춤, 박재희 청주대 명예교수의 한영숙류 태평무가 선보이며 이후 제4회 한성준예술상 시상식이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의 시상으로 진행된다.

22일에는 한국·중국·일본의 저명 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성준과 근대 동아시아춤의 가치 확산'을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김헌선 경기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병옥 용인대 명예교수, 남성호 와세다대학교 연극박물관 객원연구원, 리영욱 전 연변대 교수, 마쓰모토 뎃페이 코마자와여자대학교 교수 등이 발제를 맡았다. 

또 토론에는 윤덕경 서원대 교수, 박은영·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남도현 성균관대 겸임교수가 참여한다.

▲ 김매자의 살풀이춤 (사진제공=연낙재)

25일에는 불교문화의 성지 충남 서산의 보원사지에서 '천년의 유산, 보원사지에서 춤을 만나다' 공연이 열린다. 중앙과 지역예술가들이 함께 펼치는 이번 공연에서는 정경스님(보원사 주지), 경학스님(일락사 주지), 정준스님(용봉사 주지) 등의‘佛打鼓(불타고)’를 시작으로 배상복 전 제주도립무용단 예술감독의‘신명’, 젊은 춤꾼 정민근⋅오솔비의 설장고춤이 선보인다.

또 맹은섭 홍주한빛무용단장이 한영숙류 살풀이춤을 선보이고 한영숙-정재만 계보선상에 있는 김충한 전북문화관광재단 예술감독의‘가사호접’, 서산의 중고제 국악명문 심정순가(家)의 예맥을 잇고 있는 이애리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조교와 지역의 전통지킴이 이권희와 뜬쇠예술단이 펼치는 풍물놀이가 이어진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성준 예술세계의 정신사적 기층을 형성한 불교문화의 성지 서산 보원사지에서 펼쳐지는 이색 무대로 지역과 중앙, 무형문화와 유형문화, 그리고 불교와 기층문화가 어우러져 펼쳐내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12월에는 학술포럼 '명무 한성준 재조명 5년의 성과와 전망'이 개최된다. 지난 5년간 행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다양한 시각과 의견들을 수렴하고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이 한국 전통공연예술계의 새로운 전범으로 한 단계 비약하기 위한 생산적 논의의 장이 될 것이다. 

또한 학술포럼의 논의를 포함해 제5회 행사 전체를 압축한 기록화보집과 자료집이 연말에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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