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이 있는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 하반기 첫 공연
해설이 있는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 하반기 첫 공연
  • 김수련 인턴기자
  • 승인 2018.08.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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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해설 박정자 시 낭독·장구 협연·원미연 노래 등···9월 5일 하늘극장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2018-2019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의 첫 <정오의 음악회>를 오는 9월 5일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 처음 시작되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적인 상설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2018-2019 시즌을 맞아 <정오의 음악회> 코너를 새롭게 개편했다.

매달 특별한 테마를 선정, 이와 어울리는 곡들을 엄선해 국악관현악의 풍성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 국립국악관현악단 (사진=국립극장)

9월 공연은 '정오의 음악회'의 새롭게 단장한 이후 첫 출발을 알리는 '시작'을 테마로 선정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정오의 팝송'을 신설해 정오의 음악회의 문을 연다. 비틀즈·아바·엘비스 프레슬리 등 1960년대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팝송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들려주는 코너다.

9월에는 미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 ‘Over the rainbow’ ‘New York, New York’을 국악관현악 버전으로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이 협연자로 나서 개개인의 음악적 기량을 한껏 뽐내는 ‘정오의 협연’ 코너는 이번 시즌에도 계속된다. 타악 단원 이유진과 김예슬이 설장구 협주곡 ‘소나기’를 준비하고 있다.

▲ 정오의 음악회 해설자 박정자 (사진=국립극장)

이어지는 ‘정오의 어울림’은 다양한 분야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하는 새 코너다. 이달에는 시(詩)와 국악의 어울림 무대를 마련했다.

‘정오의 음악회’ 해설자이기도 한 배우 박정자가 시 낭독을 맡을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대중 스타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협연 무대로 관객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는 ‘정오의 스타’코너도 진행된다. 가수 원미연이 무대를 찾아 대표곡 ‘이별여행’을 비롯해 2017년 발표한 최신곡 ‘소리 질러’ 등을 국악관현악 선율에 맞춰 부를 예정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지휘자가 직접 선곡한 곡을 연주하는 ‘정오의 초이스’로 장식한다. 매달 새롭게 바뀌는 지휘자가 자신만의 특색 있는 안목으로 선택한 연주곡을 해설과 함께 선보이는 코너다.

9월의 지휘자 박천지는 ‘오색타령’(작곡 박한규)을 선정했다. ‘오색타령’은 도화타령·농부가·풍년가·군밤타령 등의 민요에서 모티프를 얻어 작곡된 곡으로, 사계절의 느낌을 정겹고 유쾌하게 풀어내며 흥겨운 시작을 축하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정오의 도장깨기', '정오의 사연신청' 등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공연은 전석 2만원이며, 패키지 티켓으로는 30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와 전화(02-2280-4114)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