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8.11.17 토 15:34
   
> 뉴스 > 서울컬쳐 > 서울시
     
세운상가에서 성행한 빽판과 빨간책, 전자오락의 추억
청계천박물관 특별기획전 <메이드 인 청계천: 대중문화 '빽판'의 세계>
2018년 08월 24일 (금) 17:27:19 임동현 기자 press@sctoday.co.kr

1960~80년대 청계천 세운상가를 중심으로 성행했던 추억의 '빽판', '빨간책', '전자오락'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 <메이드 인 청계천:대중문화 '빽판'의 시대>가 24일부터 11월 11일까지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메이드 인 청계천>은 청계천박물관이 청계천에서 만들어지 유무형의 자산을 보다 깊이 들여다보기 위해 기획한 시리즈 전시로 이번 전시가 첫 전시다.

전시회에서는 라디오의 전성시대였던 1960년대, 유명 DJ들이 이름을 걸고 음악방송에서 나온 음반을 편집해 만든 '라디오방송 빽판'을 볼 수 있고 빨간 비디오가 유통됐던 세운상가를 상징적으로 연출한 '빨간 방'을 통해 세운상가 인근에서 유통했던 잡지들과 더불어 추억의 오락실 게임인 '너구리'와 '갤러그'를 체험할 수 있다.

   
▲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일본 싱글 앨범과 일본어 <동백아가씨>가 실린 빽판 (사진제공=서울시)

불법 복제품인 '빽판'을 통해 좋아하는 가수들의 음악, 특히 해외 아티스트들의 팝송을 반복해서 들었던 기억, 음란물 유통이 이뤄진 세운상가에서 야한 잡지를 몰래 챙기거나, 빨간 비디오테이프라는 호객 행위를 믿고 집에서 틀어본 비디오가 '전원일기', '전국노래자랑'이었던 기억, 오락실에서 '너구리'와 '갤러그'에 정신이 팔렸던 기억이 있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빽판과 음란물의 기억은 '긴급조치 제9호'로 대표되는, 당시 군사 정권의 압박이 한몫을 하고 있었다. 대중문화가 위축되면서 사람들은 금지된 빽판에 관심을 기울였고 청계천과 세운상가는 은밀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장소가 됐다. '세운상가만 단속하면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운상가 일대는 음란물 유통의 중추적 공간이었다.

청계박물관 측은 "한때 세운상가 주변을 찾는다는 것은 대중문화를 찾는 것이란 의미가 있었다. 전시회를 통해 대중문화의 언더그라운드 청계천이 서울에서 대중과 대중문화에 끼친 영향을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보여주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서울컬쳐 주요기사
종로구 '숭인재' 준공, 정순왕후와 함께 휴식을
다양한 이들이 수집한 '새석관시장'의 기억
국립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노원문화예술회관 공연
미키 마우스와 '아이서울유'가 11월 만난다
강동구 '강동 글로벌 문화체험 축제' 개최
임동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서울문화투데이(http://www.sc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이 기사를 추천하시면 "오늘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0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사진 책으로 멋진 집을 짓는 ‘눈빛출
전인경 개인전, 뉴로만다라 “산티아고
[이창근의 축제공감] 문화예술인들의
경기도립국악단의 도전과 실험, 국제음
'삼겹살 애가·哀歌' 이만주 시인의
[공연리뷰] 상상을 초월한 '망가지는
빛과 섬유가 만나며 만들어진 이미지,
서울돈화문국악당 브랜드공연 <적로>
리틀엔젤스예술단, 12월 정기공연 <
검은색으로 표현된 조형의 묘한 매력,
독자가 추천한 한주의 좋은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구독신청하기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3150 서울시 종로구 삼봉로 81 두산위브파빌리온 742호 | Tel:070)8244-5114 | Fax:02)392-6644
구독료 및 광고/후원 계좌 : 우리은행 1005-401-380923 사과나무미디어그룹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은영
Copyright 2008 서울문화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