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고전적으로 변형된 창작춤, 춤동인 무락 <和 그리고 化>
인문고전적으로 변형된 창작춤, 춤동인 무락 <和 그리고 化>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8.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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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꾼들의 해석으로 선보이는 전통춤과 창작춤의 어우러짐, 9월 4일 남산국악당
 

2018 춤동인 무락 공연 <和 그리고 化>가 오는 9월 4일 서울남산한옥마을 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和 그리고 化>는 우리 삶과 역사 속에서 회자됐던 화두에서 '화(和)'와 '화(化)'를 되새기며, 인문고전적으로 새롭게 변형된 창작춤을 통해 예술과 학문과의 유기적 아름다움, 소통을 펼쳐보인다.

1부에서는 이화진의 '한영숙-정재만류 승무'와 이용희의 '호남살풀이춤', 김영희 김경진 이승주 문현주의 '고깔소고춤'이 선보인다. 3종목의 전통춤을 춤꾼들의 해석으로 선보이면서 새로움을 전할 예정이다.

2부는 창작춤, 재구성 작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장자의 꿈 이야기에서 나오는 '물아일체'를 비유적으로 풀어낸 이화진의 '호접지무', 현세에서 이상세계로 가려는 이상향을 학의 모습으로 표현하는 강기화 정민근 전보현의 '소요학춤', 공무도하가의 임과 이별의 내용을 통해 인간이 갖는 순수한 사랑과 이별의 아픈 감정을 춤으로 표출한 최성애 윤매고동 최세희 안소현진의 '공무도하가지무', 소리와 춤, 3인무의 구성으로 신명나는 판을 벌이는 이용희 유영란 장인숙의 '무락북춤'이 공연된다.

춤동인 무락 측은 "전통과 창작, 춤꾼과 관객들이 서로 소통하며, 다양하게 어우러져 화합의 하모니를 이루게 되는 춤판을 선보이고자한다"고 밝혔다.

 ‘춤동인 무락(舞樂)’은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예술철학 박사과정을 졸업한 춤 전공자들로 구성된 동인모임으로, 춤을 즐기고 학문을 탐구하면서 고전들 속에서 현재에 다시 곱씹을 화두나 잠언을 춤으로 형상해 인문과 예술의 융합 및 전통춤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