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렴 작고 50주기 특별전 <제당 배렴, 수묵에 묻힌 인생>
배렴 작고 50주기 특별전 <제당 배렴, 수묵에 묻힌 인생>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9.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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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마지막 보낸 '배렴가옥'에서 작품과 인장, 화구 등 유품들 선보여

서울시는 역사가옥으로 운영 중인 '배렴가옥'에서 <제당 배렴, 수묵에 묻힌 인생> 특별전을 오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배렴 작고 50주기를 맞아 개최되는 전시로 한국화에 한 획을 그었던 배렴의 삶과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그가 세상을 뜨기 전 마지막 해에 그린 산수화 등 작품과 더불어 배렴의 유품 등이 함께 전시된다.

▲ 배렴 <추심상로>

배렴의 초기 작품부터 생애 마지막으로 그린 <추심상로(秋深霜老)>까지 배렴의 화풍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작품과 함께 유가족의 협조를 통해 작품에 쓰인 여러 개의 인장과 화구 등 유품들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정희정 한국미술연구소 선임연구소의 <수묵에 묻힌 인생-제당 배렴>(9월 8일)을 시작으로, 총 다섯 차례 강연을 통해 배렴의 작품 세계와 한국 근대화를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등록문화재 제85호인 배렴가옥은 제당 배렴이 생애 말년을 보낸 곳으로 우리나라 전통 회화를 재조명하는 전시관과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세미나실, 1950년대 북촌에 위치한 전형적인 근대한옥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배렴가옥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가옥의 역사와 변화, 북촌의 한옥과 생활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