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르에릴과 K-클래식은 한 마음이죠"
"라메르에릴과 K-클래식은 한 마음이죠"
  • 정호연 기자
  • 승인 2018.09.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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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함준 라메르에릴 이사장 "독도 사랑에 우리는 소유권 다툼 없어요"

‘사랑은 아무나 하나’, 한 때 대중들의 목청을 돋구었던 대중가요다. 그러나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독도를 사랑한다. 독도를 모두 사랑하지만 사랑의 방법에선 다르다, ‘라메르에릴’은 가장 높은 사랑의 언어인 은유를 통한 그러니까, 예술로 승화한 독도 사랑의 단체로 명성이 높다.

'라메르에릴'은 프랑스어로 ‘바다와 섬’이라는 뜻이다. 2012년에 100여명의 저명한 예술가와 학자들이 설립했다. 2013년부터 예술의전당 등에서 지금까지 12회의 국내공연을 선보였다. 2016년에는 싱가포르, 시드니, 홍콩에서, 2017년에는 프라하, 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에서 해외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음악, 미술, 시를 통한 독도 알리기에 사단법인 라메르에릴(이사장: 이함준)이 콘서트를 앞두고 K-클래식조직위원회 탁계석 회장을 찾았다. 그간의 작업 활동을 소개하고, 우리 독도를 전 세계 공연장을 투어 하며 소유권을 알리는 한편 우리 예술가들의 높은 작품성으로 청중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유럽 청중 반응 뜨거워 그들의 심장인 콘서트홀에 명품 소개해야 

▲ 라메르에릴 이함준 이사장과 탁계석 회장

이함준 이사장은 ‘유럽 청중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그간 대중 한류인 K-Pop 공연과 거리 이벤트가 지구촌을 흔들어 놓은 만큼 이제는 그들의 자존심이자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명품 콘서트홀에서 한 차원 높게 대한민국 국격(國格)을 살리면서 독도를 알리는 고품격 K-클래식이 나가야 할 때라며, 계속해서 좋은 작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탁계석 회장은 ‘지구촌 우리 문화영토의 확장은 이제 첫 걸음을 떼는 수준이지만, 누군가 해야 할 작업이고, 세계도 동양의 현대문화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며, K-팝은 중독성이 강하지만 영혼과 정신에 호소하는 것이 아닌 만큼 우리의 얼과 혼을 담은 작품을 전달하는 라메르에릴에 찬사를 보낸다며, K-클래식 대표 주자로서 손색이 없다며 환대했다.

12일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제13회 정기연주회

오는 12일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제13회 정기연주회를 갖고 이어 28일 프랑스 파리 코르토홀, 30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데 도엘렌, 10월 26일 호주 시드니 콩코스 콘서트홀에서 순회공연을 갖는다. 공연에서는 작곡가 임준희의 ‘소프라노와 가야금, 생황, 현악3중주를 위한 독도오감도’, 작곡가 최명훈의 ‘해금과 현악4중주를 위한 술비소리’(개작 초연)와 작곡가·피아니스트 김정권의 ‘대한해의 꿈 : 바다에게서 소년에게’가 연주된다.

이와 함께 투리나, 드보르작, 쇼스타코비치, 아렌스키의 피아노5중주가 연주된다.공연에는 최연우(음악감독 겸 바이올리니스트), 박준영(바이올린), 에르완 리샤(비올라), 이희영(비올라), 박노을(첼로), 김대준(첼로), 김정권(피아노), 강혜정(소프라노), 한경성(소프라노), 이지영(가야금), 고수영(해금), 김효영(생황)이 출연한다.

한편 라메르에릴은 미술, 전시도 함께 펼치는데 오늘 11월 21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독도미학’(獨島美學)전을 개최한다. 이어 내년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상하이, 베이징, 로마, 파리에서 전시를 계속할 예정이다. 이 전시에는 서용선, 김근중, 정종미, 김선두, 이종송 등 중견작가 20여명이 참여할 것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