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놀로지와 전통춤의 융복합, 이진영 '파인' 시리즈
테크놀로지와 전통춤의 융복합, 이진영 '파인' 시리즈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9.0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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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싹아트홀에서 1탄 공연, 전통춤을 동시대 예술작품으로

서울시무용단 상임단원인 이진영이 테크놀로지와 전통춤을 융복합한 연작시리즈‘파인(FINE)’ 1탄 공연을 오는 9일 싹아트홀(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아트센터)에서 올린다.

공연의 주제어인 ‘파인(FINE)’은 사전적으로 ‘질 높은’, ‘좋은’, ‘멋진’이라는 뜻으로 전통공연예술의 가치와 의미를 잇고 있는 한국무용가 이진영이 본인의 예술혼과 전통춤의 진면목을 선보이는 공연이다. 

▲ 이진영의 태평무

공연에는 이진영 무용가가 춘앵전, 부채춤, 살풀이춤, 태평무를 독무로 선보이고, 군무로 구성된 화선무, 장고춤이 펼쳐지며, 태평무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또 중견 남성무용가인 김진원 선생이 한량무를, 유성실 소리꾼이 심청가로 특별출연해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테크놀로지와 전통춤의 융복합으로 제작되는 파인(FINE) 시리즈는 ‘키넥트 카메라’를 활용해 모션캡쳐 된 전통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2탄에서부터 선보이게 된다. 

전통춤이 박제화된 것이 아니라 동시대 예술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전달방식으로 2탄부터 선보이게 될 실감형 공연의 원작이다. 이번 1탄 공연에서는 전통춤의 원형 그대로를 선보이며, 동시에 모션캡쳐를 위한 데이터 구축이 병행된다.

이진영 무용가는 서울예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하고 경희대학교에서 「키넥트 방식의 3D 모션캡쳐를 통한 김백봉 부채춤 동작 분석 및 활용 방안 연구」로 무용학박사(Ph.D.)를 받았다. 국립무용단 연수단원을 거쳐 현재 서울시무용단에 상임단원으로 재직하며, 여러 창의적 예술작품의 주역을 역임한 우리춤의 맥을 잇는 중견무용수다. 

또한, 꾸준히 무형문화재의 전승에도 매진하고 있는데,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북5도무형문화재 제3호 부채춤의 전수자로 무형유산의 맥을 이어 나가고 있다.

더불어 한누리무용단 회원, 헤리티지페스타 비상임안무가, 한국예술산업포럼 이사, 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 등 여러 공연작품과 안무작업, 무용교육, 예술활동으로 대중과 교감하고 있으며, 제30회 한국무용제전 소극장페스티벌에서 신진안무가상을 수상하여 안무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당일 좌석여건에 따라 순차적 티켓 발권이 진행되나, 사전예약을 하면 좌석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