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내외, 첫 국빈 환영식 '세계유산' 창덕궁에서
문대통령 내외, 첫 국빈 환영식 '세계유산' 창덕궁에서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9.11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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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대통령 부부에게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전통문화 소개해

10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환영식이 창덕궁에서 열렸다. 

조선 궁궐 중 유일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은 그동안 한국을 찾은 국빈이 비공식적으로 다녀간 예는 있지만, 우리나라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국빈 환영식이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환영식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정전에서 열린 이날 환영식은 의장대와 군악대 사열, 궁중무용 '가인전목단'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고 이후 양국 정상 부부는 인정전 내부를 관람했다.

▲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한국을 국빈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가 10일 오전 창덕궁 후원 영화당에서 차담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인정전은 국왕 즉위식, 신하 하례, 외국 사신 접견처럼 중용한 의식을 치르던 건물로 2층 건물처럼 보이지만 내부에서 보면 천장이 높으며 순종이 1907년 대한제국 황제에 취임한 뒤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인정전 내부를 서양식으로 수리해 전등과 커튼, 유리창이 남았다. 

이후 양국 정상은 카트를 타고 창덕궁 후원에 있는 부용지로 향했고 부용지 후원 입구에 있는 정자인 영화당에서 환담을 나눴다.

부용지는 둥근 섬이 있는 네모난 연못으로, 정조 1년(1776)에 지은 2층 건물인 주합루가 옆에 있다. 왕이 입회하는 과거시험이 열리기도 한 영화당은 동쪽에 춘당대 마당, 서쪽에 부용지를 마주하며 앞뒤에 툇마루를 둔 특이한 건물이다.

문 대통령은 이동하면서 조코위 대통령에게 부용지와 규장각을 설명하고 영화당 환담에서는 우리 역사를 설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는 "창덕궁은 가장 한국적인 궁궐로 평가받는 곳으로 우리 역사와 전통을 알리기 위해 이곳을 환영식 장소로 잡았다. 한류가 일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한국 궁궐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행사를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궁궐을 계속 국빈 환영식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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