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아그네스> 故 윤소정 헌정 공연으로 돌아온다
<신의 아그네스> 故 윤소정 헌정 공연으로 돌아온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9.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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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혜 전국향 송지언 캐스팅, 10월 동양예술극장

<신의 아그네스>가 10월에 돌아온다.

<신의 아그네스>는 미국의 인기 희곡 작가 존 필미어의 작품으로 '갓 낳은 아기를 목졸라 죽인 수녀'를 등장시켜 인간과 신의 관계, 종교와 믿음에 대한 파격적인 소재와 등장인물 간의 치밀한 심리묘사, 치밀하게 계산된 무대효과로 많은 연극팬들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1983년 초연 당시 '아그네스' 역을 맡은 배우 윤석화가 이 작품을 계기로 스타가 됐으며 신애라, 김혜수 등이 '아그네스'를 거쳤다. 또 박정자, 손숙, 故 윤소정 등 명배우들이 호연을 펼친 작품이기도 하다.

▲ (왼쪽부터) 오지혜, 전국향, 송지언 (사진제공=벨라뮤즈)

이번 공연은 <신의 아그네스>에 출연했던 故 윤소정 배우의 추모 헌정 공연으로 열린다. 윤소정 배우는 이 연극에서 아그네스에게 인간적으로 다가가지만 무신론자인 '닥터 리빙스턴'을 연기한 바 있다.

윤소정 배우의 딸이자 배우인 오지혜가 어머니가 연기했던 닥터 리빙스턴 역을 맡았으며 아그네스를 만나면서 삶과 신앙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는 '원장 수녀' 역은 역시 연극과 영화에서 호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전국향이 맡았다.

또 아그네스 역은 미스춘향선발대회 진 출신으로 280: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 송지언이 맡는다.

연극 <장수상회>, <리얼게임>을 연출한 신혜선 연출가가 만든 <신의 아그네스>는 오는 10월 5일부터 31일까지 동양예술극장에서 상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