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목요풍류 '김희영의 여창가곡 한바탕'이 20일 저녁 8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린다.

전통 소리의 색채가 짙은 해석을 발화하는 작품을 선보이며 차세대 명창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던 김희영은 이번 무대에서 여창가곡 한바탕을 선보여 전통 가곡 속에 담겨 있는 가치를 발견하고 현시대의 살아 숨쉬는 노래로 관객에게 기를 불어넣고자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젊은 가객으로서 여창가곡 15곡 전곡을 쉬지 않고 두 시간에 걸쳐 완창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김희영의 여창가곡 한바탕은 전통가곡 중에서 여창가곡이 지닌 아름다움을 조명하고 사랑방에서만 향유되던 풍류음악을 오늘날로 소환하여 원형에 가까운 전통가곡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곡은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된 것으로 조선시대 선비들이 풍류방에서 소규모 관현악 반주에 얹어 시를 노래하던 전통 성악곡이다. 

정형화된 선곡으로 한바탕을 연창하는 가곡 중 원형인 첫째바탕으로 곡을 구성했으며 매우 느린 이수대엽부터 차츰 빨라져서 마지막 곡인 태평가까지 완창하며 풍류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가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