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춘향>, 콜롬비아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춘향>, 콜롬비아 무대에 오른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9.1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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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마요르 극장에서 ‘발레 한류’ 전해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춘향>이 콜롬비아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마요르 극장에서 공연되어 콜롬비아에 '발레 한류'를 전할 예정이다.

▲ <발레 춘향> (사진=김경진)

<발레 춘향>은 한국적 소재를 서양의 발레에 접목시켜 만든 유니버설발레단의 두 번째 창작발레로 2007년 초연 후 창단 30주년을 맞은 2014년, 안무, 음악, 무대, 의상까지 대대적인 개정작업을 통해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이후 지난 6월 국내 정기공연을 앞두고 문화예술계 트렌드인 '미니멀리즘'을 도입해 무대배경을 LED영상으로 바꾸는 과감한 연출로 한국적 전통미에 모던함과 생동감을 불어넣어 더 깊이있고 세련된 무대로 탈바꿈시켰으며, 빠른 장면전환과 전개가 가능케 돼 관객들로 하여금 극의 몰입감과 재미를 배가시켰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 2014년 창작발레 <심청>을 한국 발레단 최초로 콜롬비아 무대에 올렸고 현지 관객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콜롬비아 측의 러브콜이 이어졌고 이번에 4년 만에 <발레 춘향>으로 돌아온다. 

<발레 춘향>은 고전소설에 클래식 발레와 음악을 접목시켜 드라마틱한 글로벌 작품으로 표현햇고 특히 차이콥스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들을 선곡해 극에 맞는 새로운 음악으로 탈바꿈시켰다.

춘향과 몽룡이 선보이는 사랑의 2인무와 2막 장원급제와 어사출두 장면에서 보여주는 남자 무용수들의 군무, 2막에 등장하는 기생들의 춤이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이 중 춘향과 몽룡의 2인무는 사랑의 슬픔과 기쁨을 표현하며 아름다운 몸짓으로 재탄생한다.

지난 정기공연과 '스페셜 갈라'에서 실제 춘향과 몽룡으로 빙의된 듯한 연기력과 테크닉을 보여줬다는 찬사를 받은 강미선-이현준 커플이 20일 공연에 출연하며 역시 정기 공연에서 물오른 연기력과 케미를 보여준 수석무용수 홍향기와 이동탁이 21일 공연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