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성과 즐거움 겸비' 국립현대무용단 <쓰리 볼레로>
'예술성과 즐거움 겸비' 국립현대무용단 <쓰리 볼레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9.1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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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연 인기 후 지역 순회 공연, 10월 예술의전당

지난해 초연 당시 '예술성과 즐거움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모았던 국립현대무용단의 <쓰리 볼레로>가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쓰리 볼레로>는 국립현대무용단이 관객 친화적 레퍼토리로 기획한 작품으로 지난해 큰 호응을 얻으며 인기 공연으로 우뚝 섰고 올해는 서울은 물론 지역에서도 관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9월 21~22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12~14일 예술의전당, 11월 2일 울산문화예술회관, 11월 17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11월 24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차례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 김용걸의 <볼레로> (사진=황승택)

<쓰리 볼레로>는 무용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세 안무가 김용걸, 김설진, 김보람이 서로 다른 음악적 스케일과 편곡을 선보이며 서로 다른 볼레로의 매력을 전한다.

기존 음악에 대한 전형적 해석을 배제하고 볼레로 음악 특유의 선율과 리듬을 철저히 분해하고 재조립한 김보람의 <철저하게 처절하게>, 음악을 버리고 일상의 사운드로 특별한 볼레로를 만든 김설진의 <볼레로 만들기>, 인상적인 군무와 볼레로 원곡을 살린 음악적 스케일을 선보인 김용걸의 <볼레로>가 선보인다. 

특히 김용걸의 <볼레로>는 광주시립발레단이 새롭게 가세해 감각적인 군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쓰리 볼레로>를 통해 지역과의 연결고리를 마련하려는 국립현대무용단의 뜻이 반영된 것이다. 

이번 협력은 ‘해설이 있는 발레’를 통해 한국 발레 대중화에 봇물을 튼 최태지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과 현재 현대무용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는 안성수 예술감독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