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미술관 지금 어디에 와있는가
국공립 미술관 지금 어디에 와있는가
  • 박희경 기자
  • 승인 2009.09.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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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미술관의 발전과 해결 위해 심포지엄 열어.. 미술관학·예술경영 전문가들 자유토론

 경남도립미술관(관장 박은주)은 18일 오후 2시부터 미술관 다목적 홀에서 개관 5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경남도립미술관 전경

 1969년 국립현대미술관이 경복궁에서 개관한 이후 올해 제주도립미술관이 개관, 총 9개의 미술관이 있으며 앞으로 증가할 예정이나 대부분이 그 조직구조와 전망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해 갈수록 제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러한 문제와 미술관 현황에 대한 과제를 포괄적으로 파악하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로 미술관학 및 예술경영 전문가 최병식 경희대 교수, 이지호 前 대전시립미술관장, 강선학 前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실장이 발표자로 참석했다.

 또 이성석 경남도립미술관 학예팀장, 김영섭 창원대 교수, 홍경한 퍼블릭아트 편집장이 지정 질의를 맡았다.

 최병식 교수는 ‘세계 뮤지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재원확보를 위한 입체적인 노력과 경영전문가인 임원진, 전시중심의 미술관,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 대중과 가까운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미술관이 대세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호 前 대전시립미술관장은 ‘공립미술관의 역할변화와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공립미술관은 지역민들과의 밀착된 관계 속에서 그 역할을 찾고 일방적인 전시에서 상호소통이 가능한 전시ㆍ행사 중심, 미술관 구성원은 학예사 중심에서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전문인력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장폭력에 대항하는 대안으로서 공립미술관’ 주제 발표에서  강선학 前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실장은“미술의 사회적 기능은 개인과 사회에 대한 성찰을 제공하는 것이기에 공립미술관은 공공의 이익에 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박희경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