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 야외오페라 <사랑의 묘약> 성황리 종료
마포문화재단 야외오페라 <사랑의 묘약> 성황리 종료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9.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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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AT클래식음악축제 일환으로 제작, 양일간 4천여명 참여

마포문화재단이 M-PAT클래식음악축제의 일환으로 제작한 야외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지난 14~15일 양일간 4,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수변에 특설 무대를 설치하여 무료로 진행한 이번 공연은, 특유의 재치 있고 아기자기한 스토리로 오랜 세월 클래식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대중적으로 연출하여 제작하였다. 3시간 분량의 오페라는 90분 길이로 압축하여 주요 장면만을 살렸고, 스토리라인을 부각시켜 오페라 초심자도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야외오페라 <사랑의 묘약> (사진제공=마포문화재단)

공연 첫 날인 14일에는 관객 입장이 시작된 후 비가 내려 오케스트라가 급히 철수하고 우의를 배부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공연 시작 시간에 맞추어 날씨가 개어 공연은 차질 없이 진행되었다.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초등학생부터 고령자까지 다양했다. ‘갖춰 입고’ 특별한 날로서 즐기는 오페라 관람에 대한 일반적 인식과 달리, 반바지에 운동화, 아웃도어 등을 자유롭게 입은 시민들은 편안하게 오페라를 즐겼다.   

'클래식음악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허물고 시민들이 다양한 종류의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이번 공연은 ‘제3회 M-PAT 클래식음악축제’의 일환이다.

M-PAT클래식음악축제는 10월 26일까지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 홍대 라이브클럽, 게스트하우스, 중앙도서관, 경의선숲길공원, 아현시장, 산성교회 등의 장소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박정자, 손숙, 윤석화, 황치열 등 대중에게 친숙한 타장르 예술가를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오페라는 많은 제작 인력이 투입되는 종합 예술이기 때문에 티켓 단가가 특히 높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오페라의 매력에 푹 빠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M-PAT클래식음악축제의 공연은 대부분 무료로 진행되며, 일부 공연의 경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정보는 축제 홈페이지(www.m-pat.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3274-8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