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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출연진 근로여건 개선되야"
이준형 서울시의원 지적 "노동사각지대 살피지 못한 서울시 안타까워"
2018년 09월 20일 (목) 14:38:55 이가온 기자 press@sctoday.co.kr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출연진의 근로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14일 이준형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1)은 서울특별시의회 제28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출연진들의 근로여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출연진 대기실 (사진제공=이준형 의원실)

현재 서울시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사업은 1996년부터 2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서울을 방문한 세계인에게 우리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은 매년 전문 용역 업체를 선정하여 운영 중이며 수문장 출연진들은 1년 계약의 기간제 근로자로 생활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실급여 월150만원의 인건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용역사업의 경우 생활임금 적용대상에서 제외될 뿐만 아니라 업체가 변경될 경우 고용승계에 대한 의무사항이 권고에 그치고 있다.   

출연진 대기실의 경우, 서울시 서소문별관2동 뒤쪽에 위치한 불법 컨테이너 막사로 35명이 약20평에서 행사준비와 식사,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여성 대기실은 2평이 채 되지 않는다. 또한 냉·난방시설이나 샤워시설이 열악하여 교대의식의 특성 상 더위와 추위에 대한 대비가 어려우며, 노후 된 컨테이너는 비가 새고 화재 발생 시 대응이 취약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노동 친화적이라고 알려진 서울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생활임금확대, 노동시간단축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가장 가까이 놓여있는 노동사각지대를 미처 살피지 못했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교대의식 사업의 상징성과 대표성에서 불구하고 정작 출연진들은 자부심보다는 불안감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 서울시는 출연진 대기실의 환경개선과 안정적인 고용형태를 제공하여 좀 더 장기적인 사업계획을 세워 역사적 고증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올 여름 폭염처럼 겨울에는 혹한이 예상되고 있다. 덕수궁 수문장 출연진들 외에 또 다른 등잔 밑이 곳곳에 있을 것으로 짐작되며 서울시는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확보되고 집행 될 수 있도록 보다 면밀히 주위를 살피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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