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셜록 홈즈 '소리판 <해녀탐정 홍설록-제주귀신 테러사건>
한국판 셜록 홈즈 '소리판 <해녀탐정 홍설록-제주귀신 테러사건>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9.2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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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감 넘치는 추리와 제주 해녀들의 항일운동 우리 소리로 전해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소리판 <해녀탐정 홍설록-제주귀신 테러사건>'(이하 <홍설록>)이 10월 5일부터 7일까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홍설록>은 일제 강점기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주인공 홍설록이 펼치는 생동감 넘치는 추리와 제주 해녀들의 항일운동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2016년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수상작인 <대한민국 명탐정 홍설록>을 새롭게 바꾼 것이다.

추리소설 <셜록 홈즈>에 착안해 익숙한 소설에 판소리를 더하고 국악 밴드의 생생한 라이브 연주를 더해 친숙한 소리판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일제강점기, 여성 주도의 유일한 항일운동으로 제주도민 1만 7천여명이 참여한 '제주해녀항일운동'을 부각시키며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기존 객석뿐만 아니라 무대 안에 가설 객석을 추가해 소리꾼과 관객과의 거리를 최소화해 배우들의 숨소리를 가까이 느낄 수 있으며 해녀들의 물질 도구인 '테왁 망사리'와 해녀들의 사랑방인 '불턱'을 무대 구조물로 배치해 극중 배경인 제주 바다를 형상화하며 전통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로 극적인 의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