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블랙박스형 공연장 '세종S씨어터' 개관
세종문화회관, 블랙박스형 공연장 '세종S씨어터' 개관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9.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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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위적으로 실험적인 가변현 공연장으로 다양한 형태 공연 가능

세종문화회관이 개관 40주년을 맞아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다양한 예술 작품의 기획·제작이 가능한 300석 규모의 블랙박스형 공연장‘세종S씨어터’를 개관한다.

세종S씨어터는 차별화된 극장을 조성, 공간 활용성 증대를 통한 극장 운영의 다양성을 도모하고 시민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2016년 착공해 약 75억여원의 공사비를 들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지하에 1,395㎡ 규모로 조성했다. 

▲ 세종S씨어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무대와 객석이 엄격하게 구분되는 기존의 획일화된 극장 구조에서 벗어나 무대와 객석의 벽을 과감히 허물고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무대 형태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가변형 공연장으로 설계·완공하였다. 

연극, 무용, 퍼포먼스, 타악, 전통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할 수 있으며, 공연자들에게는 창작의 중심이자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의미의 공연장으로, 관객들은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무대를접할 수 있다.

세종S씨어터의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오는 10월 18일부터 연말까지 콘서트, 무용, 연극 등 다양한 공연들로 개관 페스티벌이 열린다. 

뮤지컬 음악감독 원미솔, 이성준, 뮤지컬 연출가 왕용범이 만들어 내는 ‘두 가지의 다른 색의 연주’ <이색락주 二色樂奏>를 시작으로 재즈 색소포니스트 손성제가 이끄는 The Near East Quartet의 가장 한국적 재즈콘서트를 경험하게 된다. 

또 세종문화회관, 국립현대무용단, 벨기에 리에주극장이 공동으로 기획·제작하는 현대무용 <나티보스>가 공연되며, 세종S씨어터 개관을 맞아 창작공모를 통해 당선된 서울시극단의 <사막속의 흰개미>,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한 서울시무용단의 창작무용스토리 <더 토핑>, 서울시오페라단이 선보이는 현대오페라 작곡가 메노티의  <아말과 동방박사들>, <노처녀와 도둑>이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