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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의 비평의 窓] 작품은 문화영토다
소유의 땅 개념 벗어나 공유 시대로 나가야
2018년 09월 28일 (금) 07:57:19 탁계석 평론가 musictak@hanmail.net
   
▲탁계석 평론가

날마다 솟는 부동산 값을 잡으려고 정부가 안간힘을 쓰지만 쉽지 않다. 백약처방이 무효일까? 인간의 욕망 중 가장 무서운 것이 소유욕이고 돈이다.

요술방망이를 닮은 이 부동산은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 극성을 부리는 것일까. 사회 시스템과 정책에 기인한 문제이겠지만 시각을 열어 삶의 태도를 바꾸고,  새로운 정신 가치를 만들어낼 수는 없을까.

이 시점에서 창작과 비평을 하는 사람으로서 ‘문화영토’를 생각해 본다. 영토란 경계 표시가 있고 소유 주최가 분명하지만 ‘문화영토’는 경계가 없다 , 물론 작품은 저작권이 있다.

가장 넓은 문화영토를 가진 사람은 모차르트 

연말연시면 지구촌 최고의 공연장에서 베토벤 제 9번 교향곡 '합창'이 울려 퍼진다. 비발디의 '사계'나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피아졸라의 '탱고' 역시 전 지구촌 영토권을 가지고 있다. 그 힘은 실로 위대하다. 

만석군을 최고로 여겼던 농경시대의 땅 권력이 21세기 제4차 산업시대 오늘에도 어김없이 위력을 발휘한다. 이를 어떻게 정리하지 못하고 자손대대로 물려주고 고통만 늘어날 뿐 이 땅을 떠나야 해결이 된다면 비극이다. 그럼에도  ‘돈 되는 것은 땅 밖에 없다’는 성경 보다 강한 믿음과 진리에 균열을 준다면 영웅이 될 것이다.

그 변화의 촉이라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돈을 정점으로 퍼즐처럼 엮이는 먹이사슬을 적폐라고 하지만 더 쌓여만 간다. 결국 포토라인에 서고 마는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

지적 소유권, 이 역시 땅이다. 눈에 보이지 않은 곳에 더 넓은 영토가 있음을 알려야 앞으로 살아갈 미래가 보인다. 창의와 영감, 독창적 세계, 상상과 아이디어, 개인의 역량을 키워주는 힘이 그래서 필요하다. 한정된 땅을 두고 싸우는 것은 내가 더 먹으려고 남에게 고통주는 아비규환의 시장이요 경쟁이다.

땅이 없어도 살 수 있는 세상, 아니 땅보다 더 귀한 것들을 품을 수 있는 사회, 그래서 땅~땅~땅하다 땅속으로 들어가고 마는 땅의 애절한 그리움으로부터 해방시켜주는 힘이 있다면 과연 그게 뭘까?.

무한이 열려 있는 실크로드의 길  K-클래식  

   
▲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 라 메르 에릴 앙상블

문화영토는 실크로드다. 그 확장은 모두를 행복하게 하고 기쁨을 준다. 내가 죽으면 갖지 못하는 소유의 땅이 아니라 죽어서도 영원히 갖는 영혼의 땅이요 불멸의 가치다. 그래서 不滅(불멸)의 名作(명작)이라 하지 않는가!

‘라 메르 에 릴'(La Mer et L’Îe=바다와 섬)이란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 예술단체가 지금 프랑스의 Salle Cortot 홀과 네덜란드에서 우리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를 한다. 유럽 청중들에게 독도가 우리 땅임을 예술로 심는 열정이다.

‘K- 클래식’은 문화영토를 넓히는 첨병이다. 여기에 우리들이 전혀 개발하지 못한 땅을 일구려고 한다. 세계 영토를 향한 진군이다. 고작 강남 몇십 평 아파트나 산 하나가 전부인 林野(임야)와 어찌 비교하랴~ ㅎㅎㅎ

 

문화영토 확장을 기다리는 작품들

(칸타타 최근작부터~ *종교칸타타 제외)

안효영 샐러리맨 칸타타 (2018년)

우효원 칸타타‘달의 춤’(2018년)

오병희 칸타타‘조국의 혼(2018년)’‘광야의 노래’(2018년)

이건용 칸타타 세월호 ‘정의가 너희를 위로하리라’ (2018년)

강상구·김대성·안태상·강성오 작곡 -국악칸타타 ‘어머니의 땅, 천년을 보듬다’(2018년)

백현주 해오름 칸타타 ‘봄이 온다 (2017년)

홍신주 칸타타 ‘대구’(2017년)

박창민 칸타타 ‘독도 환상곡’(2015년)

박지훈 칸타타 ‘조국이여’ (2015년)

김준범 칸타타 구미호-‘하루가 천년같은 사랑’ (2012년)

임준희 칸타타 어부사시사(2010년), 송 오브 아리랑 (2011년), 한강(2012년)

이영조 칸타타 ‘용비어천가’(1995년), ‘만덕할망’ (2010년)

김기영 칸타타‘외솔의 노래’ (2006년)

이건용 칸타타 ‘울산 내 사랑’(2006년)

윤이상 칸타타 ‘나의 땅 나의 민족이여’(1987년)

김성태 칸타타 ‘비바람 속에(1958년), 칸타타 ’빛나라 내 조국’(1978년)

윤용하 칸타타 ‘조국의 영광’(1950년) ‘조선의 사계‘(1943년)

김동진 칸타타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1943년),‘민족의 축원’(1967년), ‘대학찬가’(1969년), ‘민족의 행진‘(1971년),’대학송가‘(1974년)

최영섭 칸타타 ‘아름다운 내 강산’ (1962년)

김규환 칸타타 ‘조국’ (1957년)

조두남 칸타타 ‘농촌‘ (194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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