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집단 독의 단막극 프로젝트 ‘외국인들’ 삼일로 창고극장서 공연
창작집단 독의 단막극 프로젝트 ‘외국인들’ 삼일로 창고극장서 공연
  • 김은균 객원기자
  • 승인 2018.10.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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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9명 작가가 9개 시선으로 본 옴니버스 연극

극작가 집단 ‘창작집단 독’의 단막극 프로젝트 ‘독플레이’ 신작, 연극 ‘외국인들’이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연극 '외국인들'은 '창작집단 독'의 9명의 작가가 쓴 9개의 작품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연극으로 이번 작품에는 9개의 서로 다른 이국의 도시와 그 안에 있는 18명의 한국인이 등장한다. 그들을 통해, 이국의 낯섦과 사람들이 느끼는 허기를 바라보는 작가들의 개성 어린 시선을 볼 수 있다.

▲‘창작집단 독’의 <외국인들>의 출연 배우들.(사진=창작집단 독)

‘창작집단 독’은 아홉 명의 극작가로 이루어진 연극 집단으로 2004년 창단 이래, 수차례 공동창작과 다양한 개인 작업을 통해 새로운 연극 언어를 모색하고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독플레이’는 이런 노력의 결과로 연극 ‘외국인들’은 ‘당신이 잃어버린 것’, ‘사이렌’, ‘터미널’에 이은 4번째 작품이다. 이번 작품의 창작과정에서 창작집단 독은 ‘이국의 도시를 배경으로 삼기’, ‘허기를 느끼는 한국인이 등장하기’ 등의 컨셉을 가지고 9명의 작가의 특징이 살아있지만 하나의 공연으로서 유기적인 ‘옴니버스 연극’을 구성했다.

연출을 맡은 이강욱은 극단 ‘아어’ 소속으로 배우이자 젊은 연출가로서 2017년 국립극단의 차세대 연극인 스튜디오 쇼케이스 ‘누수공사’의 연출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번 ‘외국인들’을 통해 우리가 어딘가로 떠났을 때 증폭되는, 느끼게 되는 다채로운 감각과 생각을 꺼내어 관객들과 나누고자 한다.

이국의 여러나라, 여러 도시들을 배경으로 한 9가지의 이야기 속에서 한국인들이 외국인들이 되어 펼치는 이야기가 극장을 방문한 관객들에게 어떻게 와 닿을지 기대된다. 한편, 이번 공연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어 재개관한 삼일로창고극장에서 상연되며 우미화, 김태근, 송철호, 문현정, 한송희, 안지환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