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임이스트 고재경씨 '김상열연극상' 수상자로 선정
마임이스트 고재경씨 '김상열연극상' 수상자로 선정
  • 김은균 객원기자
  • 승인 2018.10.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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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임이스트 고재경

마임이스트 고재경씨(49·마임공작소 판 대표·사진)가 ‘제20회 김상열연극상’ 수상자로 지난 1일 선정됐다.

김상열연극상 심사위원회는 “한국 연극계에서 마임의 현실은 언제나 고독한 변방이었다”면서 “최근 그가 연출한 <정크 클라운>은 공연예술의 본령이 놀이정신과 상상력에 있다는 것을 알려준 작품”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고씨는 1987년 마임이스트 활동을 시작했으며, 최근엔 연출가로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30여년간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으며 최근작으로는 '정크 클라운', '돌발행동', '움직이는 그림' 등이 있다. '김상열연극상'은 극작가 겸 연출가 고(故) 김상열 선생(1941~1998)을 기리기 위해 제정돼어 1999년부터 이어져왔다.

김상열 연출가는 극작을 겸하면서 이땅에 한국의 전통극을 확립시킨 연출가이면서 1987년 극단 신시(神市)를 창단하여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김상열 연극상은 극작과 연출을 겸하는 연극인에 주목하여 고인의 활동과 정신에 부합하는 연극인을 대상으로 수상해오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6시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열리며 시상식과 더불어 '김상열, 광대 시인의 연극세계'와 '김상열희곡집15' 출판기념회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