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라흐마니노프'>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라흐마니노프'>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10.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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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지휘자와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피아니스트가 전하는 라흐마니노프의 선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라흐마니노프'>가 오는 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는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를 선정해, 그의 음악 세계를 보다 깊이 탐구하는 시간으로 2014년 차이콥스키를 시작으로 드보르작, 말러, 베토벤에 이어 올해는 러시아 낭만주의 클래식 음악의 대표 주자이자, 20세기 초반의 피아니스트 중 단연 최고로 뽑히는 라흐마니노프를 그 주인공으로 선정해 그의 음악을 더 심도 깊게 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 김대진 지휘자(왼쪽)와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특히 이번 무대는 3명의 당대 최정상의 피아니스트들이 작곡가, 지휘자, 연주자로 만나는 특별한 연주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1920~30년대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30cm에 달하는 큰 손으로 건반을 완전히 장악하며 화려한 연주를 선보였던 라흐마니노프가 묵직하게 적어 놓은 선율을 ‘건반위의 진화론자’라는 음악계의 평가처럼 최정상의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다시 한 번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대진이 지휘를 맡아 연주한다. 

또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를 수상한 촉망받는 러시아 출신 차세대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라흐마니노프의 절절한 색체와 선율을 건반에 담아 러시아의 감성을 직접 들려주게 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낭만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작품이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 1위’로 꼽히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 2번 C단조>가 연주된다. 

이 곡은 라흐마니노프가 협주곡 제1번 초연 이후 엄청난 혹평으로 3년 넘게 우울증에 빠져있던 중 정신과 의사 니콜라이 달을 만나 치료를 통해 고통과 시련의 시간을 극복하고 만들어낸 첫 곡으로 그를 다시 음악가의 길로 이끌었으며 데이비드 린 감독의 영화 <밀회>, 우리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등의 OST로 쓰이며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문의 : 세종문화티켓(02-399-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