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3음 콘서트-하루키 소설을 음미하다
무라카미 하루키 3음 콘서트-하루키 소설을 음미하다
  • 김은균 객원기자
  • 승인 2018.10.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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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저녁 하루키의 문학적인 향취에 빠지다

오는 12일 강남문화재단은 '무라카미 하루키 3음 콘서트'를 강남시어터에서 진행한다. 이번 콘서트는 ‘무라카미 하루키 3음 콘서트 – 하루키 소설을 음미하다’라는 주제로 일본문학연구가인 조주희씨와 문학평론가 허희씨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의 소설을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그의 작품들은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는데 창작 뿐 아니라 레이먼드 카버, 제롬 샐린저와 같은 영어권 작가의 작품을 일본어로 번역하여 소개하는 작업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2006년에 프란츠 카프카상을 수상하였으며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세계적인 작가로서 주요 작품으로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해변의 카프카’, ‘IQ84’ 등이 있다. 특이한 점은 그가 유독 한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의 모든 작품이 거의 모두 번역, 출간되고 있으며  천문학적인 선인세 지급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은 한국에서만 발생하는 특이한 현상이다.

이러한 하루키 열풍에 대해 그 원인을 사회 문화적인 관점에서 조사하거나, 작품의 주제를 분석하는 등 전문적인 연구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런 연구는 일반인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루키의 작품 세계를 일반인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콘서트는 구체적으로는 하루키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고,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음악을 듣고 음식을 맛보면서, 작품과의 연관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 나아가 주제에 대해 분석함으로써 하루키라는 작가를 더욱 잘 이해하는데 있다.

▲ 콘서트를 진행하는 조주희씨

콘서트를 진행하는 조주희씨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일본 간사이대학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했고 현재는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의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서는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연구’와 ‘하루키, 하루키’ 등이 있으며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낯선문학 가깝게 보기-일본문학’코너에서 일반인들에게 일본문학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공동 진행하는 허희씨는 2012년 문학평론가로 활동을 시작해 문학과 영화에 관련된 글을 쓰고 있으며 현재는 교보문고 문학 팟캐스트 <낭만서점> 진행자로 일하면서, tbs <TV 책방 북소리>와 MBC <문화사색> 등에 출연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문의: 강남문화재단 문화예술팀(02-6712-0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