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국제 무용축제 세종국제무용제
중부권 국제 무용축제 세종국제무용제
  • 김은균 객원기자
  • 승인 2018.10.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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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무용예술 향유기회 제공

충청권의 국제무용 교류의 교두보인 ‘제4회 2018 세종국제무용제’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세종시 일원에서 열린다.

‘2018 세종국제무용제’는 캐나다·베트남, 콜롬비아, 콩고, 나이지리아, 필리핀 등 해외무용단 5개 팀과 국내무용단 5개 팀이 출연해 세계 무용계의 조류를 국내에 소개하고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 주민들에게 각 나라의 수준 높은 무용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세종국제무용제 참가작인 로바디스 페레스(Lobadys Perez) 의 공연모습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되어 온 ‘세종국제무용제’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각 부문에서 독창적 작가정신과 기량을 구축한 국내무용가들과 국외 5~6개국의 무용가들을 초청해 한 무대에서 한국과 세계 춤의 교류를 이끌어온 국제적인 문화행사로 올해는 특별히 충남대학교가 지역네트워크 사업으로 지원을 시작하여 좀 더 풍성하고 알찬 행사가 될 전망이다.

‘2018 세종국제무용제’ 본 공연은 전년도 12월 경 운영위원회의 추천 및 심사를 거친 국내출연진과 세계 유네스코무용연맹과 연계하여 초청된 10개의 출연진은 모두 창작 작품을 공연하게 되는데 올해는 대전과 충남출신의 남성무용가가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김성훈은 Akram khan무용단의 단원과 LDP무용단의 단원 및 안무가로 한국과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018 평창 올림픽 폐회식의 조안무와 평창 올림픽 아트 드림 캠프의 안무를 맡아 안무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박정한은 충남대학교 및 동대학원 석사졸업 후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청주시립무용단 수석단원과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젊은 유망주다. 이번에 공연하는 <Since 1998>은 대전젊은안무가들의 축제 <탄생 2017 Dance Vision Festival>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발레부문에서 유일하게 초청된 김화례 발레노바는 미국의 극작가 ‘단 고딘’이 직접 대본을 쓰고 작곡하여 현재까지 성황리에 공연 중인 ‘넌센스’를 발레로 재구성하여 올린다. 2003년 제23회 한국 발레 페스티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관객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전할 것이다.

정은혜 교수의 ‘나홀로 아리랑’도 기대해볼만한 작품이다. 정은혜 교수는 새로운 실험과 시도를 통하여 꾸준한 창작활동을 보여주는 무용가 겸 안무가로 평소 재미와 예술성을 겸비한 작품, 독창적 안무로 눈길을 끌었는데 이번에는 미니멀한 움직임을 통해 춤의 본질과 실체를 파헤치는 작업이라고 한다.

▲정은혜 운영위원장

더불어 그간 콩고, 스페인, 일본, 스위스, 마다가스카르, 캐나다, 부르키나 파소,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짐바브웨 등 10개국이 참가한 본 행사에 올해에는 캐나다·베트남, 콜롬비아, 콩고, 나이지리아, 필리핀 등 6개국의 5개 팀이 내한하여 자국의 전통을 한국 관객에게 보여줄 것이다.

2015년 첫해부터 올해로 4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운영위원장을 맡아온 충남대학교 정은혜 교수는 “세종국제무용제가 국제무용제의 위상을 세우고 열리게 하는 일은 물론 세종시의 문화예술이 고품격의 세계적 명품도시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 세종시가 ‘특별자치시’라는 이름에 걸맞는 국제적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현실성 있게 실질적인 지원을 해주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