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100주년은 K- 클래식의 해가 되어야죠
3.1절 100주년은 K- 클래식의 해가 되어야죠
  • 정호연 기자
  • 승인 2018.10.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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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타 ‘독도’ ‘한강’ 달의 춤, 조국의 혼, 윤동주 등 전국 투어

세계만방에 자주독립을 외쳤던 내년은 3,1 절 100주년!.  각 단체들이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난주엔 ‘칸타타 한강'의 작곡가 임준희 교수가 제50대 난파음악상을 수상했다. ’창작이 살아야 정신이 산다‘는 난파 선생의 뜻이 반영되어 칸타타 한강의 작품성과 작곡가를 선정한 것이다. 예전과 달리 창작이 이곳저곳에서 활성화되면서 우리 레퍼토리의 해외 진출도 늘고 있다. 올해로 4회 공연을 한 박창민 작곡가의 ‘칸타타 독도’ 역시 상설 레퍼토리로 정착되고 있고 관객의 반응이 뜨겁다.

▲ 김은정 교육위원장, 이광순교수, 탁계석평론가, 장흥진총재 (좌에서 시계 방향)

창작에 녹아있는 정신을 통해 국민들이 원기를 회복해야 

K- 클래식조직위원회(회장 탁계석)는 내년 3,1절 100주년이야 말로 우리의 얼과 정신이 녹아든 작품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뜻 깊은 해가 되어야 한다는 뜻에서 모임을 가졌다. 29일 오후 1시, 광진구 K- 클래식 사무실. ‘독도 칸타타’의 산파역을 맡은 안동대 성악가 이광순 교수와 K- 클래식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탁계석 회장, 세계나눔문화총연합회의 장흥진 총재, 세나연 김은정 교육위원장이 참석해 내년 스케줄을 논의했다.

장흥진 총재는 ‘독도’나 ’한강‘을 우리 동포합창단을 중심으로 세계 합창단이 함께 부르는 것은 남북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한국의 정신성을 표현하는 매우 소중한 작업이 될 것' 이라고 했다.

이광순 교수는 ‘독도 칸타타 합창을 매년 이어 왔는데 전국 공연을 하게 된다면 독도를 예술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많이 관람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탁계석 회장은 '때마침 한국교원대학의 고미현 교수가 전국민 가창운동을 전개한다고 하니, 이와 연계해서 전국의 초,중,등 학교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의를 하면 좋겠다, 어찌해서든  영화에서처럼 스크린 쿼트제가 도입되면, 우리 작품들에 줄을 서는 날이 올 것이다. 지금 해외에서도 우리 작품에 호응이 대단히 좋아서 내년이 창작으로선  중요한 터닝포인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김은정 세나연 교육위원장은 ' 문화도 소비자 평가가 중심이 되는 상황이 곧 올 것이라며 ,예술가의 일방적인 자기 취향보다 관객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 할 것‘ 이라고 했다.

그 어느 때 보다 힘든 상황에서 우리를 껴안고 위무(慰撫)할 수 있는, 특히 3,1절 100주년의 역사 인식을 예술과 문화가 어떻게 수용하고 나눌 것인가를 모색해야 한다는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