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로 만나는 과학자 '마리 퀴리'의 고뇌
뮤지컬로 만나는 과학자 '마리 퀴리'의 고뇌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10.26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뮤지컬 <마리 퀴리> 12월 공연, 김소향 임강희 더블 캐스팅

뮤지컬 <마리 퀴리>가 12월 첫 막을 올린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최초의 과학자 '마리 퀴리'를 주인공으로 과학자의 삶보다는 자신의 연구가 초래한 비극에 좌절하면서도 그에 맞서는 한 인간을 집중 조명하고, 그의 남편이자 동반자인 '피에르 퀴리'와 라듐의 산업화로 그 유해성에 무방비로 노출된 직공들을 일컫는 '라듐 걸스'에 대한 이야기도 심도있게 담아낸다.

이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2018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이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인정받는 창작 뮤지컬을 기획, 개발하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 2 선정작이다.

▲ 뮤지컬 <마리 퀴리> ⓒ옥상훈

시한부 환자의 여생을 유쾌하고 감각적으로 풀어낸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를 연출한 김현우와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천세은 작가가 연출과 극작으로 손을 잡았고 뮤지컬 <곤 투모로우>, <셜록홈즈>, <프라미스> 등에서 강렬함과 섬세함을 모두 갖춘 음악으로 국내 최정상 뮤지컬 작곡가로 떠오른 최종윤이 다채로운 선율로 작품의 완성도를 더한다. 

라듐을 발견해 노벨상을 수상하며 저명한 과학자가 되지만 그 유해성을 알게 된 후 고뇌하는 '마리 퀴리'는 <스모크>, <모차르트!> 등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로 사랑받은 김소향과 연극과 뮤지컬에서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으로 사랑받고 있는 임강희가 연기한다.
 
압전기 현상을 최초로 발견한 뛰어난 물리 화학자이자 마리 퀴리의 남편인‘피에르 퀴리’역은 뮤지컬 <서편제>, <곤 투모로우>의 배우 박영수, 라듐을 이용해 자수성가한 기업 대표인 '루벤' 역은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머더 발라드>의 배우 조풍래가 출연한다.
 
또 폴란드에서 온 라듐공장 직공으로, 자신의 병이 라듐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라듐 걸스'를 대표하는 인물이 되는 '안느' 역은 뮤지컬 <팬레터>, <리틀잭>의 배우 김히어라가 맡았으며 직공 '조쉬' 역은 김아영, '아멜리에' 역에 이아름솔, '폴' 역에 장민수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12월 22일부터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