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여성들의 현실을 만난다 <텍사스 고모>
이주 여성들의 현실을 만난다 <텍사스 고모>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11.02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극단-안산문화재단 공동제작, 윤미현 극작가 신작

국립극단과 안산문화재단이 공동제작한 연극 <텍사스 고모>가 10월 안산 공연을 마치고 11월 2일부터 25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국립극단이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지역 문화기관과 처음으로 공동 제작하는 작품이며 두 단체는 이번 공동제작을 통해 지역 간의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상생 발전의 기회를 모색한다.

▲ 연극 <텍사스 고모> (사진제공=국립극단)

<텍사스 고모>는 2016년 서울연극제 희곡상, 전국창작희곡공모 금상 등을 수상하며 통렬한 풍자와 역설로 평단의 주목을 받아온 윤미현 극작가의 신작으로 주한미군과 결혼해 텍사스로 떠났던 ‘텍사스 고모’, 환갑이 넘은 남자와 결혼해 한국에 오게 된 키르기스스탄 여인 등 이주 여성들의 현실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다문화 시대에 우리 사회가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문제들을 제기한다. 

윤미현 작가와 국립극단 제작공연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로 호흡을 맞췄던 연출가 최용훈이 연출을 맡았고 <3월의 눈>, <오장군의 발톱> 에서 호연을 보인 박혜진이 텍사스 고모, <생각은 자유>,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의 독일 출신 배우 윤안나가 키르기스스탄 여인 역을 맡았다.

이 공연은 지난 10월 26~27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공연됐으며 11월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