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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대장경 및 희랑대사좌상 이운 행사' 개최
'대고려전' 사전행사. 1천년만에 선보이는 희랑대사좌상 해인사에서 박물관까지 모셔
2018년 11월 02일 (금) 20:16:52 임동현 기자 press@sctoday.co.kr

국립중앙박물관은 해인사와 공동으로 국가 수호의 상징이며 고려인의 국난극복 의지와 정신을 보여주는 고려 대장경판과 고려를 개국한 태조 왕건의 스승으로 알려진 건칠 희랑대사좌상(보물 제 999호, 이하‘희랑대사좌상’)이운(移運)행사를 11월 9일~10일 이틀 동안 연다.

이번 이운행사는 고려 1,100주년을 기념해 12월 4일부터 2019년 3월 3일까지 열리는 고려의 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시 '대고려918∙2018 그 찬란한 도전'의 사전행사로, 대고려전에 전시될 고려대장경과 처음으로 산문(山門)을 나와 1,000년 만에 그 모습을 일반인들에게 선보이게 될 희랑대사좌상을 해인사에서 국립중앙박물관까지 모시고 오는 의식이다.

   
▲ 대장경판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이번 전시에 국립중앙박물관이 북한에 요청한‘북한의 왕건상’이 오게 되면 사제지간인 희랑대사와 왕건의 만남이 1100년 만에 이루어지게 된다.

먼저 11월 9일 10시 경남 합천 소재 해인사에서 고불식이 거행한다. 해인사의 향적 주지스님께서 고불문(告佛文)을 낭독하고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에게 경판을 전달한 후 법보전에서 일주문까지 이운행렬을 재현한다. 

고불식을 마친 후, 대장경과 희랑대사좌상을 무진동차량에 모시고 경기도 연천소재 숭의전지(사적 제223호)로 이동한다. 숭의전은 고려 태조 등 4왕과 고려조 16공신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봄과 가을 제향을 올리는 고려의 실질적인 종묘다. 

고려 태조 왕건의 스승인 희랑대사께서‘대고려’의 건국 1,100주년을 기리는 큰 행사에 참석하기 전에 조만간 북한에 있는 왕건을 직접 만날 것을 고대하면서 비록 사진으로나마 제자인 왕건을 먼저 만나러 숭의전에 들르는 상징적인 만남을 재현한다.

   
▲ 건칠 희랑대사좌상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11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전통의장대(장군)과 고려공신(16분)이 희랑대사를 호위하면서 숭의전에 도착한 후, 숭의전 사당에서 왕건(초상화)과 희랑대사(좌상)가 만난 가운데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하는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만남을 축하하기 위한 약식 고유제가 치루어지며, 고려가무악 연주, 왕건과 희랑대사의 만남을 대형 붓으로 작품화하는 서예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대장경 문화행사기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 정문에서부터 취타대 및 전통의장대의 호위 속에 대장경과 희랑대사좌상을 모시고 청자정을 지나 거울못 주변의 길을 따라 열린마당으로 들어오게 된다.

민족화합을 기원하는 신달자 시인의 헌시 낭독과 쌍승무 등 다양한 축하공연도 펼쳐지며 대장경을 이고 도는 탑돌이와 길놀이 행사에는 전체 참석자가 모두 참여해 대장경과 희랑대사를 맞이하는 기쁨과 대고려전 전시의 성공을 함께 기원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거울 못 소원 등 띄우기'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11월10일 아침 10시부터 거울못 주변에 준비된 소원지에 자신의 소원을 적어 미리 마련된 매쉬보드에 거는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선착순 1,500명에 한해 소원 등에 자신의 소원을 적어 바람을 불어 넣어 소원등을 만든 후 거울못에 띄우는 행사도 같이 진행한다. 소원을 적은 소원 등은 참석자나 진행요원들에 의해 오후 5시 30분부터 거울 못에 띄울 예정이며 이 날 박물관을 방문하는 이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행사는 문화가 활짝 피었던 문화융성기 고려의 대표 문화재인 대장경과 희랑대사좌상을 직접 관람객들이 맞이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면서 "국립중앙박물관 직원과 해인사 및 조계사 스님 및 신도, 박물관을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이 함께 참여해 축하하고 즐기는 '즐거운 국민대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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